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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집 딸의 수상한 사생활
진짜 영애와 가짜 영애의 사주풀이 이야기.한씨 가문에서 쫓겨난 뒤, 한가을은 순식간에 몸값이 1조가 넘는 진짜 영애가 되었다.한씨 일가는 너무나 후회가 되어 여태껏 키워온 은혜를 핑계로 강씨 가문에게 지분을 내놓으라고 했다.그러나 한가을은 피식 웃더니 진실 부적을 한씨 일가의 못생긴 얼굴에 붙였다.똥차 남친이 자신에게 매달리니 한가을은 손짓 하나로 매일 밤 악몽을 꾸게 했다.사촌 형제들은 그녀가 창피하다며 무시했다.그러던 어느 날, 송씨 일가가 직접 그녀를 찾아왔다.“강 도사님이 제 딸을 살려준다면 그 어떤 조건이든 다 들어줄 수 있습니다!”게다가 강씨 가문과 원한 사이인 서씨 일가도 뻔뻔함을 무릅쓰고 찾아왔다.“이 동생이 여태껏 철이 없었어요. 강 도사님만 도와준다면 강 대표님을 제 친형처럼 모실게요!”결국 그녀에게 버릇없이 굴던 사촌 동생마저 강아지처럼 그녀의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가을 누나는 내 유일한 누나예요! 누가 감히 내 누나를 건드린다면 지옥 끝까지 쫓아갈 거예요!”정신을 차린 강씨 가문은 그제야 그들이 여태껏 불쌍하게 여겼던 귀염둥이가 진정한 불자라는 것을 알아차렸다.험악한 것들을 쫓고 부적을 그리고 사람까지 살리며 게다가 금수저, 이수현에게 대시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하여 이수현이 스스로 그녀의 부담을 덜어주려 했다. “대시할 필요 없어. 난 이미 네 것이야.”
초고속 결혼으로 몸값 억대 사모님?!
중병에 걸린 엄마 때문에 돈이 급했던 신이서는 남자 친구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으나, 남자 친구가 엄마의 죽음을 바라며 유산까지 나눌 생각을 한다는 걸 알게 된다.신이서는 단호하게 헤어짐을 결심하고, 나이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우정을 맺은 친구의 아들과 결혼에 골인한다.신이서는 초고속으로 결혼한 남편이 그저 매일 업무가 바쁜 프로그래머에 냉담한 성격을 지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은 점점 더 신이서를 의지하게 되었다.중요한 회의마다 프로그래머 남편의 모습이 보이자 신이서는 의문이 들었다.요즘 프로그래머들은 이런 일도 하는 건가?그러다 서울에서 개최하는 중요한 상업 회의에서,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몸값이 수천억에 달한다는 대표님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신이서는 그 대표님이 자신의 남편과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다른 여자의 호감 표시에도 대표님은 카메라 앞에서 결혼반지를 보이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유부남입니다."신이서가 그 사람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훑어보자, 바로 자신이 선물한 바로 그 반지였다.감히 신분을 숨기다니! 오늘 밤 대표님은... 크게 혼날 게 분명했다!
학대당하던 부인이 첫사랑
그녀는 아무리 얼음같은 차가운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자신의 사랑으로 녹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를 생각하며 2년 동안 아무 명분없는 아내의 신분으로 박지환의 곁을 지켰다.그러나 그녀가 마주하게 된 것은 결국 이혼 합의서였다.  "그녀가 깨어났으니 대용품이였던 넌 이제 제자리로 돌아가야지."  박지환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차갑게 떠났다. 결국 다시 돌아온 것도 그녀의 죄를 민서희에게 뒤집어 씌우기 위한 것 뿐이었다.  민서희는 감옥에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 아이가 배 속에서 죽어버렸고 아름다웠던 미모도 잃고 실명까지 하게 되었다. 고작 두 달 만에 그녀는 인생에서 가장 끔찍하고 악몽같은 일을 겪었고 이 모든 것은 그녀를 무너뜨리기에 충분했다.  2년 후, 그녀의 곁에는 이미 새로운 사람이 나타났고 다시 만난 박지환은 질투에 눈이 멀어 수단을 가리지 않고 그녀를 자신의 곁에 두려고 했지만 더 이상 그녀의 사랑을 얻을 수 없었다.  그는 눈을 붉히며 물었다. "민서희. 대체 어떻게 해야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거야? 네가 원한다면 뭐든지 다 줄 수 있어!"  "2년 전에 당신이 줬던 하찮은 구리 반지도 망가뜨리진 않을까 애지중지했었죠. 하지만 이제는 당신이 제게 무엇을 주든 상관 없어요."
악연
진영재와 가장 허무했던 10년을 함께 한 강유나, 그녀는 자신이 줄 수 있는 건 다 주고, 그가 원하는 건 다 줬다고 자부했었다.하지만 그녀의 엄마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사지를 헤맬 때, 그는 그녀를 버리고 엄마를 친 가해자인 그의 첫사랑을 보석하기 위해 경찰서로 향했다.결국 엄마는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안고 세상을 떠났고 그는 자신의 첫사랑을 데리고 해외로 여행을 떠났다.그녀가 유골함을 안고 따져 물었지만 돌아온 건 이 한마디뿐이었다."못 견디겠으면 꺼져."그래서 강유나는 마음을 접었다.하지만 진영재가 끝까지 쫓아오더니 혼인 신고서를 휙 던지며 선언했다."유나야, 우리는 사실혼이야."갑작스럽게 생긴 서류를 보며, 남자의 팔짱을 끼고 있던 강유나는 거의 웃음을 터뜨렸다."작은 삼촌."그녀는 아예 눈도 돌리지 않고, 혼인 신고서를 진영재의 얼굴에 던지며 콧방귀를 뀌었다."너 정말 한심하다."지금 세월에는, 늦게 온 사랑만큼 하찮은 게 없었다.-------------------------------------------모두가 알다시피, 강유나는 내성적이고 침묵적이었고, 진영재는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는 성격이었다.서로 전혀 관계없는 두 사람이 한 연극 같은 사건으로 10년이나 얽히게 되었다.강유나는 그들이 어릴 적부터 맺어진 혼약이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감정이 생길 거라고 믿었다.그러나 그가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를 위해 눈물을 흘리던 순간, 강유나는 비로소 깨달았다. 진영재는 애틋한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그녀를 위해 그 감정을 쏟을 일이 없었던 거였다.그와의 만남은 애초부터 잘못된 일이었다.그래서 잠시 스쳤던 인연이 막을 내렸고 그는 더는 날 기억할 필요도 없었다.
모든 시작은 너였어
경성 재계의 최고 권력 가문의 후계자인 고인성은 여자를 곁에 두지 않는 금욕적인 삶을 살고 있었다. 손목에는 검은 염주를 차고 다니며, 당장이라도 세속을 떠나 출가할 것 같은 분위기를 풍겼다. 친구들이 화려한 밤 문화를 즐기며 흥청망청할 때도 그는 늘 한결같았다. “난 흥미 없어. 이해는 안 되지만, 존중할게.” 하지만 고인성도 결국 벼랑 끝에 몰리고 말았다. 할아버지 고성진의 결혼 압박에 질려버린 그는 마침내 폭탄선언을 했다. “저 결혼 안 해요. 차라리 출가하겠습니다.” 그제야 고성진의 얼굴에 진짜 위기감이 스쳤다. 한편, 진짜 딸의 대타로 살아왔던 송유리는 송씨 가문이 진짜 딸을 찾으면서 집에서 쫓겨났다. 부모도, 기댈 곳도 없는 그녀는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비웃음까지 샀다. 손에 쥔 것 하나 없는 그녀에게 남은 선택지는 단 하나, 서빙 아르바이트였다. 그러던 어느 날,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술집에서 서빙을 하던 송유리는 실수로 잘못 들어간 방에서 마침 고인성을 마주쳤다. “너... 네 몸에서 나는 이 향기는 뭐야? 최면이라도 걸려고? 그런 거라면 성공했어.” 그날 이후, 고인성은 ‘송유리’라는 빠져나올 수 없는 독에 중독된 사람처럼 변해버렸다. 그가 그녀에게 보이는 극진한 다정함은 마치 영혼이라도 내어줄 것 같았고, 그녀 없이는 하루도 견딜 수 없었다. 예전에는 모두가 퇴근해도 혼자 남아 밤늦게까지 일하던 고인성이었지만, 지금은 사무실에 타닥타닥 키보드 소리가 끊이지 않는 시간에 퇴근 준비를 마치는 게 일상이었다. “효율적으로 일하죠? 퇴근할 시간이 됐으면 다들 퇴근해야죠. 아내가 기다리고 있어서 먼저 갑니다.” '도대체 누가 누굴 기다리는 건지... 참...' 사무실에 남은 직원들은 허탈하게 웃었다. 그들은 여전히 일에 치여 고된 하루를 보내고 있었지만, 정작 고인성은 사랑에 빠진 ‘순정남’이 되어 있었다.
백번째 신부
남자친구의 특별한 취향을 위해, 나는 성형외과에서 99번의 수술을 받았다.그가 말했다.“백 번째 수술이 끝나면, 우리 결혼하자.”그 한마디에, 나는 미친 듯이 기뻤다.병원을 나서며 하늘을 올려다봤다.오늘은 백 번째 수술이 끝난 날.오늘 밤은 내가 심도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할 차례였다.교외 고급주택의 대문을 살짝 밀고 들어갔다.그런데 안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 속에, 익숙한 내 이름이 섞여 있었다.걸음을 멈췄다.“도윤아, 경성권 제일가는 유흥계 여자를 완전히 가지고 놀다니, 대단하다. 그 여자는 아직도 네가 진심으로 결혼할 거라 믿는 모양이야.”“2주 뒤에 네가 청혼하는 상대가 자기 아닌 걸 알면 미쳐버리겠지? 분명 예전 상대들이랑 짜서 네 회사를 박살내려고 들걸?”심도윤이 담배를 물고 비웃듯 말했다.“그럴 용기 없어. 내 손에 걔랑 99명의 남자 영상이 있거든. 덤비면 그거 인터넷에 올려서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어줄 거야.”“와, 도윤아 진짜 짱이다! 그 여자는 아직 모르겠지? 그 영상 속 남자들이 전부 네가 아니라는 걸.”남자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터졌다.그 찰나, 나는 완전히 굳어버렸다.그래서였다. 매번 일이 끝나기 전에 그가 내게 우유 한 잔을 먹이던 이유가.모든 게, 나를 더럽히기 위한 준비였다.나는 손에 쥔 수술 기록서를 찢어버렸다.그의 이름이 적힌 부분이 산산이 흩어졌다.뒤돌아서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네가 청혼 상대가 내가 아니라면 좋아. 나도 결혼할 상대를 바꿔줄게. 그게 네가 만든 결말이라면, 난 끝까지 맞서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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