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모두

초고속 결혼으로 몸값 억대 사모님?!
중병에 걸린 엄마 때문에 돈이 급했던 신이서는 남자 친구에게 돈을 빌리려고 했으나, 남자 친구가 엄마의 죽음을 바라며 유산까지 나눌 생각을 한다는 걸 알게 된다.신이서는 단호하게 헤어짐을 결심하고, 나이 차이에 구애받지 않고 우정을 맺은 친구의 아들과 결혼에 골인한다.신이서는 초고속으로 결혼한 남편이 그저 매일 업무가 바쁜 프로그래머에 냉담한 성격을 지녀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남편은 점점 더 신이서를 의지하게 되었다.중요한 회의마다 프로그래머 남편의 모습이 보이자 신이서는 의문이 들었다.요즘 프로그래머들은 이런 일도 하는 건가?그러다 서울에서 개최하는 중요한 상업 회의에서, 모두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몸값이 수천억에 달한다는 대표님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자, 신이서는 그 대표님이 자신의 남편과 똑같이 생겼다는 사실을 알아챘다!다른 여자의 호감 표시에도 대표님은 카메라 앞에서 결혼반지를 보이며 덤덤하게 대답했다. "유부남입니다."신이서가 그 사람의 손에 끼워진 반지를 훑어보자, 바로 자신이 선물한 바로 그 반지였다.감히 신분을 숨기다니! 오늘 밤 대표님은... 크게 혼날 게 분명했다!
백번째 신부
남자친구의 특별한 취향을 위해, 나는 성형외과에서 99번의 수술을 받았다.그가 말했다.“백 번째 수술이 끝나면, 우리 결혼하자.”그 한마디에, 나는 미친 듯이 기뻤다.병원을 나서며 하늘을 올려다봤다.오늘은 백 번째 수술이 끝난 날.오늘 밤은 내가 심도윤에게 평생 잊지 못할 밤을 선물할 차례였다.교외 고급주택의 대문을 살짝 밀고 들어갔다.그런데 안에서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 속에, 익숙한 내 이름이 섞여 있었다.걸음을 멈췄다.“도윤아, 경성권 제일가는 유흥계 여자를 완전히 가지고 놀다니, 대단하다. 그 여자는 아직도 네가 진심으로 결혼할 거라 믿는 모양이야.”“2주 뒤에 네가 청혼하는 상대가 자기 아닌 걸 알면 미쳐버리겠지? 분명 예전 상대들이랑 짜서 네 회사를 박살내려고 들걸?”심도윤이 담배를 물고 비웃듯 말했다.“그럴 용기 없어. 내 손에 걔랑 99명의 남자 영상이 있거든. 덤비면 그거 인터넷에 올려서 전국적으로 유명하게 만들어줄 거야.”“와, 도윤아 진짜 짱이다! 그 여자는 아직 모르겠지? 그 영상 속 남자들이 전부 네가 아니라는 걸.”남자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터졌다.그 찰나, 나는 완전히 굳어버렸다.그래서였다. 매번 일이 끝나기 전에 그가 내게 우유 한 잔을 먹이던 이유가.모든 게, 나를 더럽히기 위한 준비였다.나는 손에 쥔 수술 기록서를 찢어버렸다.그의 이름이 적힌 부분이 산산이 흩어졌다.뒤돌아서면서 속으로 중얼거렸다.‘네가 청혼 상대가 내가 아니라면 좋아. 나도 결혼할 상대를 바꿔줄게. 그게 네가 만든 결말이라면, 난 끝까지 맞서줄 거야.’
달콤한 함정
“서예은? 질린 지가 언젠데.” 주현진은 비웃음이 담긴 눈빛으로 술잔을 흔들며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말했다. “지안이처럼 애교 많은 여자가 진짜 여자지. 서예은은...” 구석진 곳, 유리잔 하나가 남자의 손바닥 안에서 갑자기 산산조각이 났다. 서예은은 연애 3주년 기념 케이크를 꽉 움켜쥔 채, 그의 선명한 손가락 마디 사이로 흘러내리는 피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은하 그룹 대표 박시우는 천천히 손가락의 피를 닦아내며 그녀의 붉어진 눈가를 물끄러미 응시했다. “서예은 씨, 나랑 결혼할래요?” ... 경성이 발칵 뒤집혔다. 모두는 그저 하찮은 디자이너가 재벌에게 매달린 줄 알았지만, 사실 이 결혼은 그가 5년 전부터 꾸민 함정이었다. 박시우의 프라이빗 갤러리에는 그녀의 옆모습이 천여 점이 걸려 있었다. 대학교 2학년 때, 비 오는 골목에서 고양이를 돌보던 모습부터 패리 패션쇼 백스테이지에서 보석을 정리하던 순간까지. 깊은 밤, 그는 담배를 물고 폭우 속에서 무릎을 꿇고 있는 주현진의 CCTV 영상을 응시하더니 갑자기 자기 아내를 품 안에 끌어안았다. ... 훗날, 한 경제 기자는 냉혈한으로 소문난 박 대표가 아내 앞에 무릎 꿇고 떨리는 손으로 임신 진단서를 들고 있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반면 서예은은 결혼반지를 흔들며 가볍게 웃었다. “박시우 씨, 놀랍죠?” 순간, 냉혈한으로 소문났던 남자는 눈가가 붉게 달아오르더니 그녀의 약지에 난 오래된 반지 흔적에 입을 맞추고 말했다. “예은아, 네가 스물두 살이었던 그 해부터 하고 싶었던 말이 있었어.” “무... 무슨 말이요?” “케이크가 너무 달콤했어.” 박시우는 그녀의 귓가에 입술을 대고 잠긴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전 페이지
1
2345
•••
7다음 페이지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