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5년 전, 안신혜는 사랑했던 남자와 의붓언니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었다.
얼굴은 망가지고, 거리로 내몰린 끝에 피투성이가 되어 쓰러져 뱃속 아이마저 하늘로 보냈다.
모두가 그녀의 죽음을 확신한 그 날, 피로 물든 텅 빈 병실을 본 강준혁은 미친 듯이 해성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
5년 후, 새로운 모습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안신혜.
복수를 시작하려던 순간, 한 부녀에게 그만 다리를 붙잡히고 마는데...
꼬마는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 그녀를 끌어안았다.
“엄마, 이제 아름이 필요 없는 거예요?”
해성의 최고 권력자, 강준혁이 그윽한 눈빛으로 그녀를 품에 와락 끌어당겼다.
“자기야, 나도 버릴 거야?”
안신혜는 어리둥절했다.
“네? 그나저나 두 분... 누구시죠?”
그리고 강씨 가문의 정식 며느리로서 강준혁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다.
복수는 통쾌하게, 사랑은 뜨겁게!
“죽은 자를 대신해서 결혼했다더니, 정말 뻔뻔하네.”
수군거리는 사람들 앞에 두 아이가 당당히 외친다.
“이분은 우리 엄마예요. 친엄마!”
강준혁도 무시무시한 기운을 뿜어내며 단호하게 덧붙였다.
“이 여자는 내 아내야. 찐 와이프!”
온 해성이 그녀로 인해 발칵 뒤집혔다. 











18살의 여름날, 첫사랑이 전화 와서 성신우한테 고백하라고 했다. 그는 장미꽃을 들고 현장에 갔는데, 알고 보니 그건 진실 진실 or 모험 게임의 내기였다.성신우는 자기의 청춘이 그날 죽었다고 생각했다.36살의 겨울, 사고로 성신우는 정말 죽었다. 자기가 첫사랑한테 낭비했던 7년이 너무 원통스러웠다.그는 다시 태어났고 18살의 여름으로 돌아갔다.이번 생엔 찌질이로 살지 않고 자신을 되찾은 성신우,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여자를 만났다.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점점 짙어질 때쯤, 첫사랑이 또 쫓아왔다."신우야, 왜 나 대꾸 안 해줘?'"신우야, 우리 전으로 돌아가면 안 돼?""신우야, 우우우, 내가 잘못했어, 난 너 좋아해..."성신우는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말했다."내가 너 쫓아다닐 때는 그렇게 무시하더니, 내가 안 좋아한다는데 왜 울어?"좋은 여자 여백연이 말했다."성신우, 네가 있는 곳이면 바람까지 따뜻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