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전생, 강다인은 오빠들에게 모든 것을 바쳤다. 그러나 오빠들은 그녀의 재력으로 그녀의 자존심을 짓밟고 가짜 동생 김지우에게만 지극정성이었다. 친동생 강다인은 결국 집 밖으로 쫓겨나 객사하는 운명에 이른다.환생 후, 강다인은 딱 한 가지 원칙만 따르기로 한다.“이타적인 마음을 거두고, 쉽게 용서하지도 화해하지도 않는다. 나는 이기적이더라도 혼자 멋지게 살 것이다.”오빠들은 이렇게 생각했다.‘왜 내 건강이 점점 안 좋아지지? 아, 다인이가 약을 안 줬구나.’‘왜 시스템에 자꾸 문제가 생기지? 아, 다인이가 복구하지 않았구나.’‘왜 신약 개발 속도가 이렇게 느리지? 아, 다인이가 실험을 도와주지 않았구나.’‘왜 대본 수준이 이 따위지? 아, 다인이가 신작을 쓰지 않았구나.’‘왜 요즘 경기에서 자꾸만 지는 거지? 아, 다인이가 은퇴했구나.’오빠들은 그녀의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빌었다.“다인아, 제발 돌아와. 우리는 가족이잖아.”강다인은 차갑게 웃었다.“사고는 난 다음에 문제를 발견하고, 주식도 오른 다음에 사야 했다고 후회하지. 이제야 잘못을 알았다고 해서 내가 용서할 줄 알았어? 절대 안 해!” 18살의 여름날, 첫사랑이 전화 와서 성신우한테 고백하라고 했다. 그는 장미꽃을 들고 현장에 갔는데, 알고 보니 그건 진실 진실 or 모험 게임의 내기였다.성신우는 자기의 청춘이 그날 죽었다고 생각했다.36살의 겨울, 사고로 성신우는 정말 죽었다. 자기가 첫사랑한테 낭비했던 7년이 너무 원통스러웠다.그는 다시 태어났고 18살의 여름으로 돌아갔다.이번 생엔 찌질이로 살지 않고 자신을 되찾은 성신우, 평생을 함께해도 좋을 여자를 만났다.하지만 두 사람의 감정이 점점 짙어질 때쯤, 첫사랑이 또 쫓아왔다."신우야, 왜 나 대꾸 안 해줘?'"신우야, 우리 전으로 돌아가면 안 돼?""신우야, 우우우, 내가 잘못했어, 난 너 좋아해..."성신우는 두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말했다."내가 너 쫓아다닐 때는 그렇게 무시하더니, 내가 안 좋아한다는데 왜 울어?"좋은 여자 여백연이 말했다."성신우, 네가 있는 곳이면 바람까지 따뜻한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