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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9화

젊은 남자가 피식 웃더니 나이 많은 남자한테 물었다. “일단 죽이고 던져버릴까요? 너무 시끄러운데요.” 하지만 나이 많은 남자는 미간을 찌푸리고 대답했다. “실수로 떨어진 것처럼 위장해야 해. 괜히 흔적을 남기면 골치 아파져.” 젊은 남자는 귀찮아하면서 유하연을 노려보았다. 유하연은 바로 두 눈을 까뒤집고는 기절한 척 축 늘어져 버렸다. “이제야 조용해졌네.” 젊은 남자가 얘기했다. 나이 많은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고 행동을 멈췄다. 원래는 일이 실패할까 봐 걱정되어서 아주 꽁꽁 묶어놨었는데 지금은 기절해서 쓰러졌으니 바다에 던져도 모를 것이다. 두 사람은 대충 유하연 몸에 로프를 감은 후 바다에 던져버렸다. 풍덩. 소리와 함께 유하연이 바다로 던져졌다. 거센 파도가 밀려와 암석에 부딪히고 있었다. 두 남자는 유하연의 시체가 파도에 휩쓸리다 가라앉을 때까지 지켜보다가 자리를 떴다. 하지만 두 사람은 유하연이 두 눈을 똑바로 뜨고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했다. 유하연은 호주머니에서 칼을 꺼내 로프를 잘라버렸다. 그리고 숨을 꾹 참은 후 한 방향으로 헤엄쳐갔다. 유하연이 두 남자에게 한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사실 유하연은 수영에 능해서 전에 메달까지 딸 정도로 실력이 좋았다. 그리고 그 사실은 강아람만 알고 있었다. 유동민과 김희영에게 수영한다는 사실을 들키면 좋지 않은 소리를 들을까 봐 겁났던 유하연은 유씨 가문 사람들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그래서 다행이었다. 유채린은 유하연이 수영을 못하는 줄 알고 바다로 던져 벼렸으니까 말이다. 유하연은 겨우 지친 몸을 이끌고 해변으로 올라왔다. “하연아, 올라와!” 강아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유하연이 헤엄쳐서 뭍으로 왔을 때, 강아람은 유하연의 몸에 붙은 위치추적기를 따라 여기까지 따라왔다. 강아람이 유하연의 손을 잡고 힘껏 끌어당겼다. 바닷가에 앉은 유하연은 겨우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얼굴에서 흐르는 물을 닦아낸 유하연이 말했다. “겨우 도망쳤네.” “다행이야.” 강아람은 걱정했다는 표정으로 가슴을 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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