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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화

이런 일에 보답이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유하연은 몇 장의 현금을 트럭 기사에게 쥐여주었다. 트럭 기사는 40대로 보이는 중년 남성이었고 돈을 받은 후 손을 내저었다. “당연히 되죠. 마침 요 이틀 장거리 주행을 해야 했었는데 아가씨를 태우는 건 문제도 아니죠. 그냥 가는 김에 태워주는 것뿐이잖아요.” 물론 유하연이 보답으로 준 돈이 꽤나 많았기에 흔쾌히 태워줄 수 있는 것이었다. 그 말을 들은 유하연은 마음이 놓였다. 반드시 지금 당장 떠나야 했다. 강아람의 문자를 받은 후 그녀는 유도경의 사람이 곧 이곳까지 찾아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음이 급해졌지만 지금 당장 떠나고 싶다고 해서 떠날 수 있는 것은 아니었기에 트럭 기사가 물건을 다 실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게다가 트럭 기사는 사장과 얘기를 하고 움직여야 했다. 그랬기에 아무리 빨라도 내일 오후에야 출발할 수 있었다. 유하연은 당연히 답답했지만 지금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할머니의 집에서 얌전히 기다리는 것뿐이었다. 행여나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기라도 할까 봐 할머니의 집에만 박혀 있었고 문밖을 나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다행히 다음 날 아침 할머니가 그녀에게 국수 한 그릇 가져다주며 좋은 소식도 들려주었다. “장 씨가 그러는데 두 시간 후면 출발할 수 있을 거라고 하니까 얼른 준비하라고 하네요.” 할머니의 말을 들은 유하연은 마음이 놓였다. 사실 그녀가 준비할 거라곤 딱히 없었다. 짐은 그저 배낭 하나가 전부였다. 배낭을 정리한 유하연은 마당에서 안절부절못해 하며 트럭 기사를 기다렸다. 그 순간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려왔다. 유하연은 트럭 기사가 돌아온 줄 알고 대문을 열려고 했지만 대문으로 다가갈수록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자동차 소리가 나긴 했지만 한 사람의 발걸음 소리는 아니었다. 비록 상대는 조심스럽게 다가오고 있었지만 경계심이 가득했던 유하연은 바로 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아저씨가 아니야!' 유하연은 신경을 곤두세웠다. 온몸이 얼어붙어 버린 것 같았다. 비록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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