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7화
유씨 가문이 강씨 가문과의 협력을 취소했다는 소식에 강태산은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유도경이 움직이자마자 그들과 협력하고 있던 회사들도 슬슬 그들을 피하기 시작했고 마음 급해진 강태산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그는 심씨 가문과 같은 결말을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수술실에서 나온 강아람은 수십 통의 부재중 전화를 발견하게 되었고 전부 그녀의 가족들이 걸어온 전화였다. 처음 보았을 때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몰랐던 그녀는 당황하고 말았다.
결국 먼저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연락해서야 유도경이 그녀의 가문까지 건드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미친놈이!”
강아람은 화가 나 핸드폰을 던져버리고 싶은 심정이었다.
“아니, 세상에 왜 이런 미친놈이 존재하는 거냐고! 진짜 죽여버리고 싶어!”
자신 때문에 가족들마저 피해를 보게 되었다는 사실에 강아람은 당연히 괴로웠고 그녀가 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도 심씨 가문보다는 상황이 조금 나았다.
그가 그들에게 여지를 주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강태산은 이 점을 당연히 눈치채고 있었기에 강아람과 연락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한 후 바로 병원으로 찾아왔다.
자신의 아버지를 본 강아람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하연이는 대체 어디에 있는 거니. 하연이가 너와는 연락하고 있는 거지? 그렇지?”
강아람을 보자마자 강태산은 바로 따져 물어보며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강아람은 머리가 지끈거렸다. 조급함을 느끼는 강태산의 마음이 이해가 갔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하연을 팔 수 없는 상황이었다. 유하연은 이번에 겨우 멀리 도망친 것이었다.
“전, 전 몰라요. 아빠는 대체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그녀는 최대한 아무것도 모르는 얼굴로 말했다. 하지만 강태산은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고 분노에 이를 빠득 갈았다.
“너도 심씨 가문이 어떻게 되었는지 봐서 알잖니. 네가 계속 숨겨주고 있으면 이번에 망하게 되는 건 우리 가문이라고!”
“유도경이 그 정도로 대단하겠어요...”
강아람이 작게 중얼거리자 강태산은 기가 차 웃음만 나왔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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