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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화

이번은 운이 좋아 넘어갈 수 있었지만 다음번에는 잡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그녀는 저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유하연은 다시금 긴장해졌고 앞으로 더 조심해야겠다며 생각했다. 마을엔 여관이 몇 곳 있었지만 유하연은 들어가 묵을 엄두가 나지 않았다. 여하간에 외지 사람이고 여관에 머무는 것은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이었던지라 유도경이 정말로 계속 그녀를 찾고 있다면 어쩌면 여관을 다 뒤져볼 수도 있었다. 그때가 되면 그녀는 또 유도경의 사람에게 잡힐 것이고 오늘처럼 운 좋게 넘어갈 리도 없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노숙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봄이긴 했지만 초봄이었던지라 날은 여전히 쌀쌀했고 제자리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유하연은 몸을 몸이 으스스했다. 한참 생각하던 그녀는 마을의 작은 보건소가 있는 방향으로 갔다. 보건소는 규모가 크지 않았지만 몇 개의 병실이 있었고 병실 안에는 침대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용품도 있었다. 그녀를 발견한 의사가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선생님, 콜록! 콜록!” 유하연은 아픈 것처럼 일부러 기침해대며 머리에 손을 올린 채 말했다. “자꾸 머리가 어질거리고 가끔 방금처럼 기침해대서요. 좀 봐주실래요? 저 어디 아픈 건 아니겠죠?” 그녀의 말을 들은 의사는 얼른 그녀의 상태를 봐주었다. 당연히 별다른 문제가 없었지만 유하연의 안색은 확실히 어딘가 초췌하고 창백했다. 분장 때문이기도 하고 원래부터 몸이 허약했던 탓이기도 했지만 최근에 계속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였던지라 지금 그녀의 안색이 좋지 못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약을 처방해 줄 테니까 집으로 돌아가서...” 의사는 진단서를 써주고 있었지만 유하연은 그런 그를 말리며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약만 먹는 거로 안심이 되지 않을 것 같아요. 안 그래도 자꾸 숨이 가빠오는데 그러다 무심코 한 기침에 제가 죽기라도 하면 어떡해요. 선생님, 저 아무래도 입원해야 마음이 놓일 것 같아요. 그래야 제게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바로 치료해주실 수 있잖아요.” 그 말을 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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