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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화

유도경이 도착했을 때 심윤재는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심윤재의 주위로 빈 술병이 가득했고 잔뜩 슬프면서도 원망 가득한 얼굴로 물 마시듯 끊임없이 술을 벌컥벌컥 마시고 있었다. 짙은 술 냄새에 유도경은 저도 모르게 미간을 확 구기고 말았다. 그대로 심윤재에게 다가가 폐인처럼 앉아있는 심윤재를 확 잡아 올렸다. 이내 아무런 설명도 없이 주먹을 들더니 그대로 심윤재의 얼굴을 쳐버렸다. 퍽! “아!” 주먹에 힘이 꽤나 들어갔던지라 심윤재는 코뼈가 부러질 것 같았다. 정신을 차린 심윤재는 유도경을 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유도경, 미쳤어?!” “그래 미쳤다!” 유도경은 싸늘한 목소리로 대꾸하더니 이내 또 주먹을 들어 그를 때렸다. 너무도 빠르게 이어진 행동에 심윤재는 미처 피할 겨를도 없이 그에게 맞아버렸다. 화가 난 심윤재도 그에게 주먹질하려고 했지만 유도경이 평소에 대체 뭘 먹고 다녔는지 그의 힘으로는 어림도 없었다. 그도 매일 운동하러 다녔지만 유도경의 공격에 반격할 힘이 없었다. 결국 그는 반격도 못 했을 뿐만 아니라 유도경의 주먹질에 얼굴이 빨갛고 퍼렇게 멍들어 버렸고 코에서는 코피가 흘러나왔다. 지켜보던 도우미가 눈앞에 벌어진 심각한 상황에 눈을 질끈 감으며 말리러 들어왔고 유도경은 그제야 손을 내리며 심윤재를 옆으로 내동댕이쳤다. 도우미는 얼른 약상자를 가져와 심윤재의 상처를 치료해주었다. “미친놈!” 심윤재는 유도경을 보며 이를 빠득 갈았지만 그를 공격할 기미는 없었다. 그가 유도경을 힘으로 이길 수 없음을 이미 눈치챘기 때문에 쓸데없는 힘을 낭비할 필요도 없었다. 유도경은 대충 의자를 끌어와 심윤재의 맞은 편에 앉았다. 유도경의 눈빛은 너무도 섬뜩했다. “도망쳤어.” 그 말을 들은 심윤재는 눈을 껌뻑거렸다. 그러더니 피식 웃으며 조롱 가득한 눈빛으로 유도경을 보았다. “너 같은 미친놈이 옆에 있는데 어느 여자가 도망가지 않겠냐?” “그런데 유하연 신분증을 위조해준 사람이 너더군.” 심윤재의 비아냥을 무시하며 계속 말을 이었다. “심윤재, 너 정말 죽고 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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