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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3화

“당장 돌아가는 항공편 예약하세요. 지금 바로 돌아가야겠으니까.” 그는 몸을 돌려 자신의 수행비서에게 말하면서 핸드폰을 잡은 손에 힘을 들어갔다. 비서는 영문을 모른다는 얼굴로 그를 보고 있었다. 그들이 이곳으로 온 이유는 급한 일 때문이었고 금방 막 도착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다시 돌아가겠다고 하겠다고 하지 않는가. 하지만 유도경이 농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비서는 그가 시킨 대로 할 수밖에 없었다. “대표님...” 유도경을 따라 출장 온 직원들은 전부 일 잘하는 엘리트들이었다. 그들은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당황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표정은 여전히 차가웠고 하나씩 지시를 내렸다. 비록 일정에 변동이 생기게 되었지만 일 처리하는 것엔 문제가 없었다. 제일 빠른 항공편으로 그는 다시 경진시로 돌아갔다. ... 수술을 마치고 나온 강아람은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다. 유하연이 이미 성공적으로 도망치고 있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에 스치자 다시 걱정되기 시작했지만 핸드폰을 꺼내 유하연에게 연락하지는 않았다. 수술실에서 나와 걷고 있을 때 갑자기 자신의 앞을 막는 형체에 강아람은 깜짝 놀라고 말았다. 섬뜩한 얼굴로 자신을 보고 있는 유도경에 그녀는 힘겹게 침을 삼킨 후 아무것도 모른다는 얼굴로 그를 보았다. “유 대표님?” “하연이는 지금 어디에 있죠?” 유도경은 섬뜩한 기운을 잔뜩 뿜어내며 직설적으로 물었다. 강아람은 느껴지는 위압감에 흠칫 떨다가 입을 열었다. “무슨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하연이가 어디에 있는지 제가 어떻게 알아요. 전 방금까지 수술대 앞에 있었다고요. 지금 이 시간이면 하연이가 회사에 있을 시간이 아닌가요?” 강아람이 모른 척 잡아떼자 유도경은 눈을 가늘게 접었다. “도망쳤어요. 설마 나한테 모른다고 할 거는 아니죠?” “네? 그게 무슨 소리예요? 도망쳤다고요? 하연이가요?” 강아람은 눈을 크게 뜨며 놀란 것처럼 말했다. “전 정말로 몰랐어요. 대표님, 그게 정말이에요?” 강아람이 계속 모른다고 잡아떼자 유도경의 눈빛이 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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