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장
“여기서 패싸움을 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요. 당신들이죠?”
앞에 선 경찰관이 차에서 내려 한 바퀴를 둘러보았다. 여기저기 드러누워 있는 사람들을 보고 깜짝 놀라 이다빈에게 시선을 돌렸다.
“혼자서 이 사람들을 때려눕혔습니까?”
이다빈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오시연을 향해 말했다.
“이 여자가 사람을 데리고 와서 패싸움한 겁니다.”
오시연은 얼굴빛이 확 변하더니 다급히 외쳤다.
“이, 이다빈,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거야? 분명 네가 사람을 데려와 나를 때리려 했잖아.”
“어? 내가 저 사람들 데리고 와서 널 때리려 했다고? 그럼 저 사람들은 왜 나에게 맞아 쓰러졌을까?”
“그, 그건 저 사람들이 양심의 가책을 느껴 차마 나를 때릴 수 없었겠지. 그래서 화가 나 도리어 너를 때리려 했기 때문이야.”
정말 인재가 아닐 수 없다. 이다빈은 실소를 금치 못했다.
“도대체 무슨 일입니까?”
경찰이 추궁했다.
오시연은 경찰 앞에 다가오더니 한마디 했다.
“경찰관님, 방금 내가 한 말은 모두 사실입니다. 못 믿겠으면 저 사람들에게 물어보세요!”
경찰은 바닥에 쓰러진 깡패들을 쳐다보며 물었다.
“저 여자가 한 말이 사실이야?”
깡패들은 오시연을 쳐다봤다. 오시연이 그들을 향해 슬쩍 눈짓했다.
오늘 돈을 줄 사람은 오시연이다. 아직 계약금만 받았고 나머지 돈은 일이 끝나야 받을 수 있다.
“예! 맞습니다. 바로 저 여자예요.”
깡패들이 이다빈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저 여자가 우리를 데려온 거예요!”
경찰은 다시 이다빈을 쳐다보며 물었다.
“정말인가요?”
이다빈은 침착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아닙니다.”
경찰은 관자놀이를 주물렀다.”
이다빈은 눈살을 찌푸렸다. 나효심을 불러내면 설명도 듣지 않고 다짜고짜 오시연더러 설명하라고 몰아붙일 게 뻔하다.
생각만 해도 머리가 아플 지경이다.
아무리 생각해도 박현우에게 전화할 수밖에 없었다.
전화가 연결되자 약간 기분 나쁜 듯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왜 아직도 안 돌아오는 거야?”
“일이 좀 생겼어요.”
박현우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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