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2장
“이게 누구야? 서 도련님 아닙니까?”
장 팀이 서범준을 알아봤다.
“장 팀장님, 팀장님이 이 사건을 맡았군요.”
서범준은 이다빈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녀가 여기 있을 줄은 몰랐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오시연이 나약한 척 울면서 그의 품에 안겼다.
“범준아, 왜 이제야 왔어. 이다빈이 사람을 데리고 와서 나를 때리려 했어! 그 깡패들은 양심에 찔려 나에게 손을 쓰지 않았고. 그렇지 않았다면 지금쯤 병원에 누워있었을 거야. 흑흑.”
서범준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다빈이 사람을 데리고 와서 너를 때리려 했다고? 왜?”
“그때 그 약속 때문이지. 농담한 것뿐인데 굳이 삭발을 강요할 줄 몰랐어. 단톡방에서 나를 협박했어. 내가 삭발하지 않으면 녹화한 영상을 공개하겠다고. 모든 사람이 나를 비웃게 하겠다고 했어. 지금 또 사람을 데려와 나를 때리는 첫 번째 이유는 나를 강제로 타협시키기 위한 것이고 두 번째는… 두 번째는...”
“두 번째는 뭐?”
“두 번째는 나에게 경고하기 위해서야. 네가 본인에게 대시한다면서 너더러 거울을 보라고 했어. 두꺼비가 백조 고기를 먹고 싶어 한다면서 나보고 너를 잘 관리하라고… 너 같은 사람은 자기에게 신발 닦아줄 자격도 없다면서. 그런데 2억으로 결혼하겠다고 한다면서 징그럽다고 그랬어.”
오시연의 이 말은 서범준이 이다빈이 커피숍에서 했던 말이다. 당시 오시연은 그 자리에 없었기에 알 수 없다. 이다빈이 알려준 것이 틀림없다.
가뜩이나 커피숍에서 이다빈 때문에 체면이 바닥이 된 서범준은 앙심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오시연이 부채질했으니 더욱 화가 치밀어 오를 판이다.
서범준은 고개를 돌려 장 팀장을 보고 말했다.
“내 여자친구의 말대로 이 여자가 우리 서씨 집안에 들어오기 위해 몇 번이고 내 앞에서 굽신거리다가 거절당했어요. 아마 그것 때문에 앙심을 품고 내 여자친구에게 그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때리려고 사람까지 부른 것 같아요.”
서범준의 말을 들은 오시연은 날 듯이 기뻤다. 머리가 똑똑해 이다빈에게 모든 것을 떠넘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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