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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2장

"그래, 네가 고를 수 있는 회사가 있어, 하지만 좋은 회사는? 세계 500대 기업은 생각 안 해봤어? 사업에서 성과를 낼 생각은 안 해봤어? 대학에 왔다고 학업의 종점에 온 것 같아? 잘 들어, 네가 서주대에 온 건, 네 인생을 시작하는 무대일 뿐이야, 진짜 그걸 타고 높게 올라가려면 많이 노력해야 해." 연소원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뚝뚝 떨구었다. "알겠어, 나도 알아... 잘못했어... 다시는 안 그럴게... 열심히 공부할게, 다시는 시간 낭비하지 않고 목숨 낭비하지 않을게..." 이다빈은 만족스럽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잘못을 알고 고치는 게 아주 좋지, 네가 잘못을 알았다고 하니까, 너한테 기회를 다시 한번 줄게, 잘 잡길 바래." "고마워! 고마워!" 연소원은 너무 기뻐 더 크게 울었다. 그 모습을 본 친구들은 모두 어리둥절해했다. '이게 무슨 친구야?' 그들은 선생님이랑 학생 같았고 이다빈이 연소원을 잘 교육하고 있는 것 같았다. 교장은 컴퓨터로 영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보면서 손으로 수염을 만졌다. "역시 내가 잘못 보지 않았어, 다빈이가 내 뒤를 이을 사람이 맞아!" 이다빈의 재능뿐만 아니라 그의 품성 때문이었다. 드디어 하교 시간이 되자 최이나는 이다빈을 끌고 학교 대문을 향해 뛰어갔다. "왜 그렇게 급해하는 건데?" "당연히 급하지, 네가 연구소에 데려가 주겠다고 했는데 누구라도 흥분하지 않겠어?" 이다빈은 어이가 없어 고개를 저었다. "안에서 사진 찍으면 절대 안 돼." "말하는 것 좀 봐, 내가 그 정도 생각도 없을까 봐? 거긴 이 교수 연구소야, 대현 제일 연구소라고, 연구하는 모든 게 다 영역에서 최고인 물건들인데 내가 어떻게 사진 찍겠어, 어떻게 감히 사진 찍겠어?" 최이나가 말하면서 이다빈을 끌고 차에 타려고 하는데 타자마자 박우빈이 끼어들어 왔다. "왜 왔어요?" 최이나가 어이없어했다. "헤헤!" 박우빈은 환하게 웃으며 이다빈을 보고 말했다. "다빈 씨, 나도 같이 구경하면 안 돼요?" "왜 당신을 데리고 가요? 나랑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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