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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1장

"여기- 여기 있는 이름이- 왜- 왜 이다빈이예요? 이름이 같아요? 맞아요! 분명 동명이인인 거죠?" 연소원은 여전히 진지한 얼굴을 하고 표정 변화가 없는 교장을 보며 말하는 기세가 점점 사그라졌다. 그녀는 얼굴이 서서히 더 일그러지더니 결국 바닥에 주저앉았다. 그녀는 이다빈이 자기를 제명하고 싶으면 제명할 수 있다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 전에 시비를 걸던 이은영이 떠 올랐다... 그녀는 헛웃음이 나왔고 울고 싶었다. '누가 이다빈이 서주대 차기 교장인 줄 알았겠냐고! 누가 알기나 했겠어!' 연소원은 하늘에 소리를 지르고 싶었다. 친구들이 한참을 기다려서야 연소원이 겨우 돌아왔다. 그들은 교장이 왜 평범한 연소원을 불렀는지 아주 궁금했다. 하지만 그들은 얼굴이 사색이 된 연소원을 보게 되었다. "무슨 일이야? 왜 엄마가 죽은 것보다 더 힘들어 보이는데." "그러게, 무슨 일 있었지? 연소원은 왜 말 안 하는 거야?" 친구들은 계속 추측했다. 진실을 안 최이나는 아주 뿌듯해했다. "뭐긴 뭐야? 제명당한 거지." "최이나, 무슨 헛소리 하는 거야? 멀쩡하던 연소원이 왜 제명당하겠어? 걔가 잘되는 꼴을 못 보네." 누군가 연소원의 편을 들어주었다. "왜 제명당하다니? 조금 전 있은 일 까먹은 거야?" "허허, 너 설마 연소원이 이다빈이랑 내기한 것 때문이라고 하려는 거야?" "맞아!" 친구들은 모두 눈을 흘겼다. 모두 치열하게 토론하고 있는데 연소원이 이다빈의 앞에 걸어가 심호흡하고는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이다빈한테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미안해, 다빈아, 내가 눈이 멀었어, 내가 일부러 너한테 시비 건 거야." 교실은 조용했고 모두 깜짝 놀랐다! 교실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연소원의 행동에 놀랐고 몇 초가 지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다시 수군거렸다. "세상에! 내 눈에 문제가 생긴 거야? 연소원이 이다빈한테 사과하다니. 그것도 간단한 사과가 아니라 저렇게 큰 인사를 하다니, 이게- 이게 무슨 상황이야?" 옆에서 보던 친구가 목소리가 굳어져서 말했다. "네 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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