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3장
박현우가 떠나가는 걸 본 이다빈은 어이가 없었다.
'그냥 화장실 간 사이도 못 참는 거야?'
원지연은 부끄러워하며 이다빈 곁에 서서 말했다.
"이 선생님, 부탁할 게 있어요."
'머리 아파 죽겠는데 도와달라니.'
"이 선생님, 이 일은 선생님만 도와줄 수 있어요, 안 도와주면 저 오늘 죽을 거예요!"
'그렇게 심각해?'
"무슨 일이죠?"
원지연은 원호윤을 힐끗 보고는 손으로 이다빈을 끌어당겼다.
"민씨 가문 셋째 도련님이 제 소꿉친구예요, 어려서부터 나한테 질척거렸는데 너무 짜증 나요. 커서는 하루가 멀다시피 저한테 고백해서 제가 수없이 거절했는데 제 말을 듣지 않고는 저랑 결혼하겠대요."
"그래서요, 어떻게 도와줘요?"
이다빈이 물었다.
"헤헤."
원지연은 잘생기고 예쁜 이다빈의 얼굴을 보고 환히 웃었다.
"내 남자 친구가 돼 줘요."
이다빈은 순간 동공이 커졌다.
"안 돼요."
"아이고, 남자가 안 된다고 하면 안 되죠."
이다빈은 할 말을 잃었다.
"진짜가 아니에요. 그냥 제 남자 친구인 척해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 소꿉친구가 물러나게 하려고요."
'지금은 진짜가 아니라고 해도 나중에 진짜가 될 수 있잖아.'
"그건... 다른 사람 알아보세요, 전 일이 있어요."
이다빈은 박현우가 떠나간 방향을 쳐다보았는데 그의 발 폭으로는 거의 과수원 화장실에 도착했을 것 같았다.
'내가 화장실에 없다는 걸 바로 알게 될 거야.'
'안돼, 가봐야겠어.'
이다빈이 가려고 하는데 원지연의 그녀의 팔을 꽉 잡았다.
"다른 사람은 안 돼요, 그 소꿉친구가 귀찮긴 해도 아주 잘 생겼거든요! 다른 사람은 안중에도 없고 마음 접을 리가 없어요!"
"더 잘생긴 사람을 찾으면 되지 않아요? 어렵지 않잖아요?"
"잘생긴 사람은 찾을 수 있지만, 그 친구도 서주시 최고급 재벌가 중 하나고, 그의 할아버지가 그 시대 장군이어서 가문 배경이 아주 대단해요. 보통 사람은 안중에 없겠지만 선생님은 다르죠. 선생님은 대현의 신의님이고 자기 실력으로 일떠선 거니까 제 남자 친구인 척하면 알아서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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