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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2장

원호윤은 고민이 말했지만 원지연은 전혀 아무렇지 않았다. "전에 다빈이가 아무 소용도 없고 품성이 나쁜 것 같아서 현우 도련님한테 안 어울린다고 생각했어. 하지만 이젠 소문이 모두 가짜라는 걸 알았어. 다빈이는 재능이 뛰어나고 품성이 고상하고 게다가 의술도 알아." "의술을 안다고?" 원호윤은 의외라는 눈빛으로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맞아! 의술을 할 줄 아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대단해. 어제 내 발이 탈골했는데 바로 이어줬어." 원지연의 말을 들은 박현우는 머리를 돌려 예쁜 그녀의 얼굴을 보며 눈을 게슴츠레 떴다. "다빈 씨가 이렇게 어린 나이에 이렇게 대단할 줄 생각도 못 했네요. 그래서 여자한테 관심 없던 우리 현우 도련님이 이러는 거네요." 원호윤이 놀리며 말했다. "됐어, 오빠. 오빠는 계속 현우 도련님이랑 얘기 나눠, 내가 다빈이랑 과수원에 가볼 거야. 참! 이 선생님이 도착하면 바로 나한테 연락해!" 원지연은 가기 전에 진지하게 당부했다. 10분 뒤, 이다빈은 원지연을 따라 과수원에 도착했다. 평소였으면 그렇게 많은 과일 앞에서 그녀는 분명 맛보려고 했을 텐데 지금 그녀는 빨리 몸을 빼야 했다. 안 그러면 이 선생님이 나타날 수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지연아, 내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 가고 싶어. 화장실 어디 있어?" 원지연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이다빈의 배를 쳐다보았다. "뭐 잘 못 먹었어? 괜찮아? 안 되면 내가 홈닥터 부를게." 이다빈은 원지연한테 걱정하지 말라는 웃음을 보였다. "내가 의술을 아는 거 잊었어? 걱정 마, 큰 문제 아니야, 네 말대로 뭘 잘못 먹은 걸 수 있어. 화장실에 가서 처리하면 돼." 이다빈의 말을 들은 원지연은 시름이 놓였고 손으로 왼쪽을 가리켰다. "화장실이 저기 있어, 내가 데려다줄게." "아니야, 넌 앞에 가서 이 선생님 기다려, 거의 올 거야." 이다빈의 말을 들은 원지연은 바로 심장이 두근거렸고 바로 움직였다. "그래, 나 먼저 이 선생님 기다리러 갈게. 네가 정말 불편하면 꼭 나한테 말해!" "응, 알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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