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9장
강도는 날아가 재빨리 달리는 차에 부딪혔고 "퉁-" 하는 소리와 함께 길옆에 있는 쓰레기통에 떨어져 발라당 넘어졌다.
순간 비명소리가 들려왔고 원지연은 깜짝 놀랐고 말문이 막혀 여전히 웅크린 채로 멍하니 이다빈을 빤히 쳐다보았다.
"알아서 경찰서에 가."
이다빈은 강도를 내려다보며 말했다.
"네가 뭔데, 네가 가라고 하면 내가 가야 해?"
강도는 분노에 차서 소리쳤다.
이다빈은 바로 발로 강도의 가슴을 찼다.
"부드득-"
갈비가 부러지는 소리가 조용한 밤에 유난히 높게 들렸다.
"이제 혼자 경찰서에 갈 수 있겠어?"
이다빈은 아무런 표정도 없이 강도를 보며 말했다.
아무런 변화도 없는 잔잔하고 도도한 얼굴을 보며 강도는 심장이 쿵쾅거렸고 공포에 가득 찼다.
원지연은 계속 전의 동작을 하고는 입을 벌리고 쳐다보았다.
"대답 안 해? 내가 세게 안 했나 보네."
이다빈은 마치 다른 사람의 갈비를 부러뜨리는 게 아주 쉬운 일인 듯 가볍게 말했다.
강도는 이다빈이 다시 든 발을 보고 눈이 튀어나올 것 같았다.
"내가, 갈-"
"펑-" 이다빈의 발이 다시 떨어졌다.
"아-"
강도의 입에서는 돼지 멱따는 소리가 들렸고 눈에는 피가 졌고 아파서 바닥에 쓰러졌다.
이다빈은 미간을 찌푸렸다.
"너 아까 경찰서에 가겠다고 한 거야?"
강도는 울 것 같았다.
"네가, 네가 내 말을 다 듣지 않았잖아."
"빨리 말하지 그랬어."
이다빈은 천천히 발을 거두었다.
"빨리 가 봐."
강도는 배를 움켜쥐고는 눈물을 흘렸다.
"내 갈비가 적어도 세 대는 부러진 것 같아, 일어날 수 없는데 어떻게 가?"
"이렇게 별로야? 내가 힘도 안 썼는데."
이다빈은 폐물을 보는 듯한 눈빛으로 강도를 쳐다보았다.
"이렇게 당당하게 강도질하길래 능력이 있을 줄 알았는데, 너 같은 폐물이 이런 일을 한다고? 무슨 생각인 거야?"
강도는 너무 억울했고 참을 수 없었고 울고 싶었다!
"됐어, 내가 신고해 줄게, 정말 귀찮아."
이다빈은 휴대폰을 꺼내 신고했다.
전화하고 나서 이다빈은 원지연을 돌아보았다.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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