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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8장

이다빈이 갑자기 머리를 돌려 보자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하지만 찰나의 순간, 골목에 옷자락이 보였다. 분홍색이었고 여자였다. 이다빈이 자세히 떠올려보니 낮에 옆에 문뜩문뜩 나타났던 원지연이 분홍색 옷을 입었었다. 골목에 숨어 있던 원지연은 손으로 자기 가슴을 다독였다. '빨리 피하지 않았으면 걸릴 뻔했어.' 그때, 갑자기 누군가 칼을 그녀의 목에 댔다. "몸에 있는 비싼 물건 모두 꺼내." 원지연은 마스크를 한 흉악한 남자를 보며 놀라서 심장이 쿵쾅거렸다. "그래요, 다 줄게요, 함부로 하지 마세요." 원지연은 얼굴이 창백해서 손을 부들거리며 휴대폰을 마스크를 쓴 남자한테 건네주었다. "그리고 목걸이, 팔찌, 모두 내놔!" "잠, 잠깐만요, 지금 바로... 줄게요." 원지연은 얼른 모든 액세서리를 풀어 마스크를 한 남자에게 주었다. 귀걸이까지도 말이다. "저기요, 이제... 저 가도 되죠?" 그녀는 울 것 같았다. '왜 이렇게 재수 없이 강도를 만난 거야.' 그녀는 아주 후회되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어두운데 이다빈을 미행하지 말았어야 했어, 안 그러면 이렇게 어두운 골목에 숨을 일도 없었고 강도한테 당할 일도 없었어.' '강도가 돈만 원해서 다행이야.' 강도는 비열한 눈빛으로 원지연을 훑어보았다. "네 몸에 좋은 물건이 더 있어." "아니요, 아니요, 정말 없어요, 맹세해요! 정말입니다!" "헤헤헤, 있는지 없는지는 내가 검사해 보면 알지." 강도는 더러운 손을 내밀어 원지연을 만지려고 했다. 원지연은 깜짝 놀라 조건 반사로 인해 가방을 강도한테 던졌는데 운 좋게 마침 강도를 맞혔다. 강도가 소리 지르는 틈을 타 원지연은 바로 도망갔다. "젠장! 거시 서! 안 서면, 절대 가만 안 둬!" 강도는 머리를 움켜잡고 쫓아갔다. 이다빈은 소리를 듣고 머리를 돌려 보았는데 원지연이 미친 듯이 그녀의 방향으로 뛰어오는 걸 보았다. "가! 빨리 가!" 이다빈은 원지연의 뒤에 있는 강도를 보고 대충 어떤 상황인지 짐작했다. 역시나 그녀는 원지연을 잘못 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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