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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32장

특히나 오 교수의 마지막 욕에 그들은 완전히 넋이 나가 버렸고 한참 지나서야 겨우 정신을 차렸다. "엄마, 오 교수님이... 이제는 서주대 교수가 아니라고 했어, 게다가... 대현에서 쫓겨났다고 했는데 어떻게 된 거야? 이 교수 연구소에 있는 친구한테 도와달라고 하러 간 거 아니었어?" '그런데 왜 자기가 그렇게 된 거야?' "나도 궁금해." 나효심은 소파에 앉아 자기한테 물을 따랐다. 그녀는 지금 안정이 필요했다. 이경환은 턱을 만지작거리며 추측했다. "설마 이다빈이랑 관련 있는 거야?" 그 말을 들은 이은영은 순간 눈이 동그라졌다. 이경환과 나효심은 이다빈이랑 이 교수 연구소 일을 모르지만 그녀는 똑똑히 알고 있었다. '이다빈이 이 교수 수행 경호원 용재혁을 알잖아, 혹시 오 교수가 연구소에 갔을 때, 용재혁을 만났는데 용재혁이 이다빈을 대신해 화풀이해 준 건가?' "이다빈 그 계집애랑 무슨 상관있어, 걔가 이 교수 연구소 사람이 자기편을 들어줄 정도 능력이 있을 거 같아?" 나효심은 죽어도 이다빈이 그럴 능력이 있다는 걸 믿지 않았다. "오 교수님이 아까 우리가 그렇게 만들었다고 했잖아. 전후 사정을 생각해 보면 아마 이다빈이랑 관련 있을 거야. 게다가, 이다빈이 신의라는 신분을 잊지 마." 나효심은 순간 깨달았다. "이다빈이 박선 재단 대표 외할머니 병을 치료한다고 들었는데, 혹시 그 계집애가 박 대표님한테 도움을 청한 게 아닐까?" "그럴 수 있어." 이경환도 그렇게 생각했다. "아이고, 이 빌어먹을 계집애가, 왜 하필 은영이랑 이러는 거야, 왜 굳이 우리 가문이랑 이러는 거냐고! 우리 불쌍한 은영이! 이다빈이 우리 이씨 가문 원수야!" 나효심은 바닥에 주저앉아 통곡하며 바닥을 내리쳤다. 이경환은 담배에 불을 붙이고 한 모금 내뿜고 말했다. "모두 이다빈 탓은 아니야. 은영아, 네가 물건을 훔쳐서 이다빈한테 뒤집어씌우는 건 아니었어. 이다빈이 품성이 나쁘면 그냥 무시하면 되는데 똑같이 그렇게 비열한 수단으로 갚아줄 필요가 없었어. 이렇게 하자,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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