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0장
최이나는 소매를 거두고 연소원과 정말 싸우려고 했다.
"우리가 전산학과는 맞지만 여기는 서주대야! 우리 학교 보안 시스템이 모두 최고급 고수들이 힘을 모아 만든 건데, 우리와 같은 신입생이 아니라 전산학과 교수도 해킹 못 해."
"그럼 이다빈이 모니터실 사람을 매수했을 수도 있어."
"젠장- 나 더 이상 못 참겠네. 네가 아까 다빈이가 돈이 없어서 이진진 목걸이 훔쳤다고 해놓고 지금은 이다빈이 돈으로 모니터실 사람을 매수했다는 거야? 내가 하는 말이 모순되잖아!"
연소원은 얼굴이 조금 빨개졌지만 계속 뻔뻔하게 말했다.
"어찌 됐든, 이다빈의 혐의가 제일 크다고."
그러면서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네가 아까 결백을 증명하겠다고 하지 않았어? 이제 네가 진진이 목걸이 훔치지 않았다는 걸 어떻게 증명할 거야?"
"아주 쉬어."
이다빈은 CCTV 앞에 가서 손으로 아주 빨리 조작했다.
모두 이다빈의 목적을 알아챘고 많은 사람들이 무시하거나 비웃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CCTV가 그렇게 많이 겹쳤는데 복구하려고? 웃기시네."
"방법이 없으니까 일부러 시간 끄는 거야."
"내 생각도 그래. 신입생 주제에 자기가 뭐 얼마나 대단한 줄 알아?"
사람들의 말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이다빈이 동작을 멈추었다.
"복- 복구 끝났어?"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고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계속 믿을 수 없어 자기 눈을 비볐다.
누군가는 꿈을 꾸는 게 아닌지 자기 다리를 꼬집었다.
"됐다고?!"
동영상이 플레이되었다.
밖에 숨어있던 원지연은 긴장해 났다.
동영상이 파괴되었다고 해서 안심했지만 이다빈이 이렇게 빨리 복구했을 줄 생각도 못 했다.
'누가 다시 이다빈한테 폐물이라고 하면 절대 가만 안 둬!'
이 정도면 서주대 전문 교수보다도 대단한 수준이었다.
바로 그녀가 걱정하던 일이 일어났다.
모두 원지연을 보게 되었다.
"저 사람이라고? 왜? 원씨 가문 아가씨잖아, 어떻게 이런 일을?"
이다빈도 의외였다. 비록 원지연과 두 번밖에 본 적 없었지만 그녀의 판단으로는 원지연이 아무리 자신을 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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