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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5장

박현우는 상대의 얼굴을 보고 의아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너였어.” 용재혁은 박현우에게 주먹다짐을 하며 답했다. “여태껏 속여서 미안해요.” “네가 어떻게...” 박현우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용재혁이 말을 이어갔다. “전에 이다빈은 내 생명의 은인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었잖아요. 그래서 이 교수님의 동의를 얻고 나서 이다빈을 보호하러 온 거에요.” 용재혁은 박현우의 의심을 잠재우려고 내뱉은 말들이었다. 이다빈은 슬그머니 용재혁에게 잘했다는 식의 눈짓을 했다. 용재혁은 미소를 머금고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이 말들은 방금 화장실에서 겨우 생각해 낸 방안이었다. 두 사람의 은밀한 눈빛 교환은 오랜 세월 쌓아 이뤄진 호흡이었다. 박현우는 미안한 표정을 지으며 이다빈에게 말을 건넸다. “오해해서 미안해.” “재혁의 신분에 대해 미리 말했어야 했는데 내 잘못이에요. 괜히 신분이 드러나면 피치 못할 소란들이 생겨날 거잖아요.” 이다빈은 그 말을 하면서도 내심 마음에 찔렸다. “어... 뭐랄까요. 어찌 됐던 현우 씨를 속인 제 잘못이 크니까 그 사과의 의미로 노래방을 쏠게요. 미리 룸도 예약하고요.” 그 말을 듣자 박현우는 눈을 번쩍거렸다. 룸이라고? 단둘이? “알겠어.” “내일 오후에 할아버지께서 너를 배웅할 겸 가족 잔치를 열겠다니까 저녁에 가자.” “그래요.” 이다빈은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 날 점심. 박씨 가문의 사람들은 거의 다 도착해 있었다. 박호국은 주위를 둘러보더니 이마를 찌푸렸다. “넷째는 아직이야?” 박종훈은 수저를 내려놓으며 답했다. “아침에 넷째하고 연락했었는데요. 촬영을 마치고 나서 들어온다고 하더라고요.” 그 말을 듣자 이다빈은 어리둥절한 태도를 보이며 박현우에게 조심스레 물었다. “넷째 삼촌이 배우셔?” 박현우하고 약혼한 이후로 그녀는 박호국의 넷째 아들을 만난 적이 없었다. “삼촌은 아주 어릴 때부터 데뷔하셨어. 우리가 약혼하기 전에 촬영차 외국에 가는 바람에 못 봤던 거야.” “아, 그래요.” “차라리 안 만나는 게 좋아.” 박현우는 이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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