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2장
그녀는 일부러 600억이라는 금액에 힘을 주며 임옥희를 자극하고 있었다.
열불이 치밀어 오르는 임옥희는 마음속으로 어떻게 하면 이다빈한테서 600억을 돌려받을지 고민하고 있었다.
이다빈은 전혀 스무 살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은침을 꺼내 능숙하게 행동을 이어갔다.
보면 볼수록 임옥희를 포함한 이씨 가문의 사람들 표정이 이상해져만 갔다.
30분이 지나자 이다빈은 은침을 거두었고 이진해가 깨어났다.
깨어났다고? 의술이 장난이 아닌데?
이진해는 눈을 뜨자마자 옆에 있는 이다빈을 발견했다.
“이다빈이 왜 여기에 있어? 경환아, 앞으로 다시는 이 불운이 낀 이다빈을 집에 들이지 않겠다고 나하고 약속했던 거 까먹었어? 너희들이 감히 나몰래 후회라도 하겠다는 거야! 다시 말하지만 오늘 당장 이다빈을 쫓아내지 않으면 넌 더 이상 이진해 아들도 이씨 가문의 자식도 아니야.”
이진해가 소리를 지르고 나자 가족들은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으며 하나같이 변비를 앓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왜 말이 없어? 내 말이 귀에 안 들려?”
자신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는 사태에 임옥희는 이진해의 옆으로 가서 방금 있었던 말들을 귓속말로 알려주었다.
얘기를 전해 들은 이진해는 눈이 휘둥그레진 채 전혀 믿을 수 없다는 듯이 이다빈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한참이 흘러 이진해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됐어. 그만큼 출세했으면 내가 선심을 써서 널 우리 집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하마. 하지만 돌아오고 나서 다른 집안들한테 병 치료해 주는 돈은 우리한테 맡기도록 해. 그리고 전에 너한테 준 600억도 돌려주고 말이야.”
이다빈은 무표정한 얼굴로 이진해를 바라보며 아무 답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게 무슨 표정이야?”
이진해는 언짢은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이다빈은 몇 걸음 뒤로 물러서며 이씨 가문의 사람들과 거리를 두었다.
“저는 제가 참 행운스럽다고 생각해요. 20년 전에 병원에서 아기가 바뀌었으니 다행이지 안 그러면 당신들 같은 일품 중의 일품인 이씨 가문 밑에서 낯짝이라곤 하나도 없이 자랐을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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