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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4장

“마셔!” 수학 선생은 이미 짐작 가긴 했지만, 이다빈이 직접 인정하는 걸 듣자, 여전히 참지 못하고 숨을 한번 들이마셨다. 그리고 한참이 지나서야, 아주 자랑스러운 눈빛으로 이다빈을 쳐다보았다. ‘하하하, 이건 내가 가르친 학생이야! 정말 영광스럽고 자랑스럽네! 나한테 이렇게 훌륭한 제자가 있다는 걸 다른 수학 선생이 알면 얼마나 배 아파할까.’ 다른 학생들도 귓속말하고 있는 이다빈과 수학 선생님을 발견했다. 다들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이 궁금했다. 그리고 기뻐서 입을 다물지 못하는 수학 선생을 보며 학생들은 그저 어리둥절하기만 했다. ‘어떻게 된 거야? 무슨 얘기를 했길래 수학 선생님이 저렇게 기뻐하는 거지? 약간 붕 뜬 표정인데?’ “화장실 좀 갔다 올게요.” 이다빈이 박현우에게 말했다. “같이 가자.” 일어서려는 박현우를 보고 이다빈은 얼른 그의 어깨를 잡았다. 그녀의 관자놀이가 툭툭 튀는 것 같았다. “따라오면 오늘 그쪽이랑 안 들어갈 거예요.” ‘화장실을 같이 가겠다고? 평소라면 상관없지만, 지금 사람이 이렇게 많은데, 우리 둘이 화장실 같이 가는 걸 보면 어떻게 생각하겠어?’ 쑥스러워하는 이다빈의 표정에 박현우는 어쩔 수 없이 다시 자리에 앉았다. “기다릴게.” 이다빈은 박현우를 한번 흘겨본 후, 혼자 룸에서 나왔다. 화장실에서 나온 이다빈은 길을 잃고 말았다. 여기의 구조가 비슷하고 방금 술을 마신 탓에 그녀의 머리가 약간 어질했다. “여기인 거 같은데?” 이다빈은 한 룸 앞에 서서 문을 열었다. ‘어라? 아니네.’ “이다빈 씨? 다빈 씨가 왜 여기 있어요?” 익숙한 목소리에 이다빈은 소파에 앉아 있는 남자를 쳐다보았다. 박현우 셋째 삼촌의 아들, 박우빈이었다. 저번 연회 때, 이다빈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박우빈은 그녀더러 자기의 애인이 돼달라고 했다. “알았다!” 박우빈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엉큼한 표정으로 이다빈을 위, 아래 훑어보았다. “내 제안을 받아들인 거군요. 그래서 날 찾아왔구나.” 이다빈은 냉소를 지었다. “집에서 나올 때 거울 좀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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