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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장

"괜찮아, 전문 마사지사를 불러봤자 별 소용이 없었어. 다리가 완전히 망가진 셈이야.” 그러던 중 문혜란은 이다빈의 마사지를 받자, 다리의 시큰거리고 부은 느낌이 서서히 사라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어라? 마사지 기술이 장난 아니네. 전문 마사지사가 해주는 것보다 더 나은 것 같아. 고작 1분 사이에 훨씬 나아졌어.” "나아지면 됐어요, 제가 좀 더 눌러드릴게요. 저를 믿으시면 나중에 침도 놔줄게요.” “침술?” 문혜란은 입이 떡 벌어졌다. 이다빈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문혜란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전에 병원 입구에서 이다빈을 우습게 여겼는데, 이 계집애가 정말 의술을 좀 알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얼마 안 되는 사이에 마사지를 통해 다리의 통증이 사라지다니. 그러나 마사지와 다르게 침술은 사람의 체혈을 찌르는 것이니 이건 아이들의 장난이 아니다. 물론 그녀가 이렇게 생각하는 것은 이다빈을 안 믿는 것이 아니라, 만약 잘잘못 찌른다면 생명에도 위협이 있기 때문이다. "얘야, 마사지만 해줘도 돼. 침은... 나중에 얘기하자.” 이다빈이 기분 나빠 할까 봐 문혜란은 이어 말했다. "사실 현우가 의술이 좋은 전문가를 찾아주고 있어. 소문에 의하면 대단한 의술을 갖고 있다네.” 이다빈은 머뭇거리며 말했다. "혹시 SR 연맹 보스를 구한 사람을 말씀하시는 거예요?” 문혜란은 이다빈이 아는 것에 의외라고 생각했지만, 나중에 생각해 보니 박현우가 알려준 것 같았다. "그래, 바로 그 고수분이야.” 이다빈은 일어나 진지한 표정으로 문혜란을 바라보며 말했다. "사실 제가 SR 연맹 보스를 구한 사람이에요.” 문혜란의 눈은 점점 휘둥그레졌다. 이다빈은 이미 문혜란의 반응을 예상했다. 그도 그럴 것이 자기 의사 신분이 놀라실 만 하다고 생각했다. "으하하." 문혜란은 통쾌하게 웃으며 말했다. "얘야, 정말 의외구나! 내가 너를 볼 때마다, 너는 항상 진지한 얼굴을 하고 있었고 사람에게 전혀 스무 살 같지 않은 느낌을 주었거든! 오늘에서야 너를 다시 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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