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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장

“쳇, 서주시의 대학입시 수석이 뭐가 그렇게 대단하다고? 수석은 매년 있었어. 하지만 그 수석들은 몇 년이 지난 후 눈에 띄는 이가 없이 전부 자취를 감추고 말았지.” 정다희는 무례한 말투로 말했다. “그리고 우리 엄마 아빠는 이다빈처럼 어른을 공경하지 않고 여동생을 괴롭히고 거짓말만 하는 사람은 성적이 좋아도 아무 소용없다고 했어. 나중에 사회에 나가면 사람들의 미움을 살 수 밖에 없다고. 비전이 없을 뿐만 아니라 패가망신을 하는 존재가 따로없지.” 그 말에 최이나는 화가 치밀어 올랐다. “네 엄마 아빠는 뭐 돼? 그리고, 다른 사람의 미래를 어떻게 알아보는데?” “너랑 말하고 싶지 않아.” 정다희는 콧방귀를 뀌면서 이다빈에게 다시 시선을 돌렸다. “이봐, 경고하는데, 순순히 옷을 나한테 돌려주는 게 좋을 거야. 돌려주고 싶지 않아도 꼭 돌려줘야 겠는데? 너한테 깜빡하고 말하지 않은 게 있는데 사실 우리 정씨 가문이랑 TANG.F는 협력업체야. 때문에 우리는 이 브랜드의 옷을 우선적으로 구매할 권리가 있어.” 말을 마치고, 정다희는 가방에서 VIP 카드를 꺼내 점장에게 보여주었다. “이 카드, 아마 알고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저 사람들에게 말해주세요. 제가 우선 구매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그러자 점장은 고개를 끄덕였다. “본사의 VIP 멤버십 카드입니다. 아가씨, 잠시만 기다리시면 바로 포장해 드리겠습니다.” 잠시 후, 점장은 이다빈에게 손을 내밀었다. “아가씨, 죄송하지만 옷을 다시 돌려주세요. 매장에는 다른 디자인이 예쁜 옷들도 많습니다. 제가 직접 추천해서 골라 드릴게요, 어떠세요?” “쳇, 점장이란 사람이 눈치는 하나도 없군, 제가 말했잖아요. 저 여자와 같은 시골뜨기에게 친절하게 대할 필요는 없다고요. 당신은 점장입니다. 실적을 내러 온 거죠. 옷을 살 돈도 없는 사람을 상대하면서 에네지를 낭비하면 안 되요. 만약 제가 당신 상사라면 바로 당신을 해고할 것입니다.” 정다희는 점장이 이다빈에게 예의를 차리는 것을 아주 못마땅하게 여겼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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