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장
이다빈은 눈썹을 찡그렸다. 그녀는 이 브랜드가 TANG.F 산하의 의류 브랜드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이 이름은 전지훈이 그녀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었다. 촌스럽기 그지 없었다. 물론, 그녀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다.
최이나는 이다빈이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그녀가 이 브랜드를 모른다고 생각했었다.
“이건 TANG.F 산하의 브랜드야. 바로 그 총지배인이자 수석 디자이너인 전지훈이 설립한 회사지. 물론 이 브랜드는 패션 브랜드 업계에서 두 번째로 역사가 유구한 브랜드야. 물론, 그 값도 아주 무서울 정도로 비싸.”
최이나는 말을 하면서 겸연쩍은 듯 목을 만지면서 얼굴을 붉혔다.
“자기… 내가 아까 마음에 드는 건 마음대로 사라고 했잖아? 다른 브랜드는 다 괜찮은데 이 가게는… 기껏해야 두 벌밖에 살 수 없어.”
그 말에 이다빈은 피식 웃었다. 최이나의 꽤 진지한 표정에 절로 웃음이 나왔다.
“들어가자. 마음에 드는 것이 있으면 내가 사줄게. 다 마음에 들면 다 사줄수도 있어. 오늘은 네 생일이니까 말이야.”
어차피 이다빈의 가게이기 때문에 돈은 필요 없었다.
최이나는 이때까지 그녀의 말이 그저 농담인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그녀는 말 만으로도 매우 기뻤다.
가게에 들어가자마자 이다빈은 파란색과 보라색이 섞인 원피스를 골랐다.
“와, 다빈아. 너 보는 눈이 좀 있구나? 이건 너무 개성이 강해. 마음에 들어. 아니, 잠깐만. 네 옷을 골라줘야지 왜 내가 옷을 고르고 있는 거야?”
“한번 입어봐.”
이다빈은 최이나에게 설명할 마음이 없었다. 그녀는 원피스를 들고 최이나에게 걸어갔다.
바로 그때, 누군가 갑자기 손을 뻗어 옷을 잡아당겼다.
“이 옷 괜찮은데?”
그러자 이다빈은 눈살을 찌푸리며 고개를 돌렸다.
그녀는 그 여자를 알고 있었다. 같은 상류층 사회의 아가씨였다. 아마 정씨 가문의 아가씨인 것 같은데 이름이 무엇인지 잘 생각이 나지 않았다.
“정다희, 너 정말 너무한 거 아니야? 이 옷은 우리가 먼저 눈여겨본 옷이야.”
최이나가 말했다.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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