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화
두려워서 벌벌 떠는 그녀의 목소리는 낙청연의 마음을 쥐어짜는 듯이 아프게 했다.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바보야, 내가 어찌 너를 버리겠느냐.”
“왕비, 맹 관사는 호되게 맞았는데 혹여라도 왕야께 고자질하면 어떻게 합니까? 왕야께서 벌을 내리지 않을까요?” 지초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걱정스럽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괜찮다, 너는 방에서 상처를 치료하거라, 돌아다니지 말고! 등 어멈이 나와 함께 있으면 된다.”
지초는 고개를 끄덕이었다.
말이 끝나기 바쁘게 소유가 정원으로 들어와서 말했다: ”왕야께서 왕비님 모셔오라고 하셨습니다.”
낙청연은 전혀 놀라지 않았다. 부진환이 그녀를 찾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녀는 소유를 따라서 부진환의 정원에 도착했다.
정원에는 아직도 피가 있었다. 맹 관사는 왔었지만 이미 가고 없었다. 아마도 상처를 치료하러 간 모양이다.
정원에 들어서자 표정이 어두운 부진환이 뒷짐을 지고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관저에 들어온 지 얼마나 됐다고 또 말썽이냐? 넌 일부러 본왕을 괴롭히려고 그러는 거지!” 부진환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차서 호되게 꾸짖었다.
낙청연은 평온한 표정으로 억척스럽게 대답했다: ”말썽을 피우다니요!”
부진환의 미간은 무시무시한 분노로 가득 찼고 서늘한 눈빛은 사람을 죽일 것만 같았다. ”감히 변명하다니!”
“여봐라!” 부진환은 노발대발해서 말했다: ”곤장 이십!”
낙청연은 어이없다는 둣이 그를 올려다보면서 말했다: ”노비를 훈계했을 뿐입니다. 고작 노비 하나 때문에 저를 때리는 겁니까?”
그녀는 너무 놀란 나머지 마음속에 한 줄기 한기가 올라왔다.
부진환의 눈빛은 칼날처럼 차가웠다. “그냥 노비를 훈계했다고? 본왕이 보기에 너는 네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조차 모르는 것 같다!”
시위는 긴 걸상과 긴 막대기를 가져오더니 즉시 낙청연을 긴 걸상에 눌러 눕혔다.
그녀는 발악할 힘조차 없었다.
곤장이 바로 시작됐다.
그녀는 아픈 나머지 급하게 걸상을 틀어잡았다.
그녀는 이마에 시퍼런 핏대를 세우고 억울해서 고개를 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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