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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9화

그때 둘째 삼촌이 어떻게 이런 인물을 심가에 데리고 왔는지 모를 일이다. 게다가 서은서에게 명분도 주지 않았고 그저 첩으로 들였다. 서은서의 어머니는 첩실 출신이었고 낳은 딸까지 모두 팔아버렸다. 이런 비극을 서은서는 결코 다시 범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이치대로라면 그녀는 첩이 되기를 원치 않을 것이다. 그때 둘째 삼촌에게 시집간 일에 따로 사정이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많이 얘기해주셔서 고맙소.” “늦었으니, 오늘은 먼저 돌아가겠소. 다음에 또 만두를 먹으러 오겠소.” 심면이 자리에서 일어나 떠날 준비를 하자 주인아주머니가 친절하게 배웅해 줬다. 만둣집을 떠난 후 심면은 일품향주루를 찾아가 보았다. 비록 주루가 크진 않았지만 그래도 장사는 괜찮았다. 이리저리 알아보니, 임 장궤는 그동안 장가를 가지 않았고 이 일로 부모님과 사이가 틀어져 이미 수개월간 집에 돌아간 적 없다고 한다. 하인을 시켜 물건을 보내 부모님이 잘 계신지 살펴보게 할 뿐이었다. 심면은 임 장궤 부모님 댁 인근을 찾아가 이리저리 수소문했다. 이웃들이 그들이 아들과 싸우는 것을 들었다고 했다. 부모님이 중매를 통해 열 군데가 넘는 집안을 찾아, 드디어 잘 맞는 처녀를 찾았다. 품행도 좋고 용모도 단정하며 임 장궤를 퍽이나 마음에 들어 하던 처녀였다. 하지만 임 장궤는 줄곧 혼사를 원치 않았고 면전에서 처녀를 거절한 바람에 그 처녀도 화를 내며 떠났다고 했다. 게다가 중매도 화가 나서 더 이상 혼사를 돕지 않기로 했다. 이 일로 두 사람은 임 장궤를 집에서 내쫓고 아들도 없다고 큰소리를 쳤다고 한다. 심면은 그 말을 듣고 임 장궤의 확고한 정에 못내 감탄했다. 서은서를 기다리기 위해 부모님의 화를 돋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니. 곰곰이 생각해 보니 임 장궤와 서은서가 일찍이 연관이 있었을 수도 있다. 서은서가 남편을 잃고 두 사람이 함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확고하게 서은서를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한 사람을 이렇게 사모한다면 그녀와 연관된 일을 모두 알아보려 할 것이다.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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