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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4화

서월과 엽순은 못내 떨려와 서로 시선을 마주했다. 잠시 망설이다가 서월이 먼저 입을 열었다. “저희가 추측하건대 심면의 둘째 숙모인... 서은서 같습니다.” “이 일을 맡기 전, 저희는 심면을 조사한 적 있습니다. 심면의 부모님도 저희가 암살했기에 그녀의 집안 사정을 그나마 잘 알고 있었습니다.” “심면의 할아버지는 나이가 많고 심면의 부모님까지 돌아가시면 심가의 재산은 심면과 심시몽의 몫입니다. 거금을 들여 심면을 죽이고 가장 큰 이득을 취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서은서입니다.” “다만 이것도 저희의 추측일 뿐 증거가 없습니다.” 사람의 목숨이 걸린 일이니, 서월은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여제가 이렇게 물으니, 그녀도 자신의 추측을 말했다. 낙요의 눈빛은 조금 차가웠다. “알겠다.” “부 태사가 너희에게 약속한 것은 내가 줄 것이다.” “서월의 독술 실력이 꽤 뛰어나니, 도성에 남아 어의원을 위해 독을 만들고 해독약을 만드는 것이 어떠냐? 새로운 독을 연구하고 만들려 해도 괜찮다. 어의원에 해독약만 따로 놓으면 된다.” “다달이 봉록을 받을 수 있고 풀 수 없는 독을 알아냈을 때 네가 만약 해독할 수 있다면 따로 상을 내릴 것이다.” “귀한 약재들도 청을 올려 허락을 맡으면 사용할 수 있다.” “도성에서 사람을 다치게 하지 않고 해치지 않으면, 궁의 규칙을 지킬 필요가 없다.”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환경에 약재를 살 돈도 있고 게다가 중요한 건 안전이 아니냐?” “받아들일 것이냐?” 기산쌍살 같은 인재를 놓아주면 그녀의 손실이다. 게다가 앞으로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는 장사를 계속할 수도 있으니, 차라리 도성에 남겨 두는 것이 그녀에게도 쓸모가 있다. 서월과 엽순은 살짝 놀라 서로 시선을 마주하고 눈빛을 주고받은 후 고개를 끄덕였다. “좋습니다!” 이렇게 좋은 일을 거절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이다. “그래. 사람을 시켜 도성의 한적한 곳에 자택을 마련하라 명하겠다. 필요한 약재들도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 줄 것이다.” 두 사람은 공손히 예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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