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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3화

“큰 아가씨가 제때 저를 불러와서 다행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둘째 아가씨는 정말 맞아 죽었을 것입니다.” 의원이 심시몽의 상처를 확인하고 약을 처방했다. 정신을 차린 심시몽은 방안에서 구슬프게 울고 있었다. 심면은 하인을 시켜 심시몽에게 약을 제때 바르라고 분부한 후 방에서 나와 집안사람들을 불러 모았다. “할아버지께서는 어의원에서 몸조리 중이라 돌아올 수 없다. 그리고 부인께서 갑자기 실성하셔서 의원이 일을 그만두고 조용히 쉬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무슨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오늘부터 부인이 방문을 나서지 못하도록 번갈아 문 앞을 지키거라.” “보름 동안 서원을 못 갈 것 같다고 청을 올릴 테니, 당분간 심부의 일들은 모두 내가 맡을 것이다.” “무슨 일이 있으면 나한테 보고하거라.” “다들 알겠느냐?” 심면의 태도는 침착하고 기세등등했다. 다들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예!” 예전 같았다면 다들 심면이 어린 나이에 이렇게 큰 책임을 질 수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터에서 돌아온 심면은 침착함과 위엄을 뿜어내고 있어 아무도 의혹을 제기하지 못했다. 말을 끝내고 심면은 다시 심부인의 방으로 향했다. 심부인은 다급히 앞으로 걸어갔다. “아면아, 어찌 나를 가두는 것이냐? 나는 미치지 않았다!” 심면이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의원께서 실성하셨다고 했습니다. 실성한 사람이 어찌 스스로 실성했다고 하겠습니까?” “당분간 몸조리를 잘하십시오. 집안일은 제가 맡겠습니다.” “어서 창고 열쇠와 장부를 제게 주십시오.” 심면은 사실 당당하게 장부를 조사할 수 없었다. 하지만 마침 심부인이 이 기회를 주었다. 그녀가 의원을 시켜 심부인이 실성했다고 말하게 했다. 마침 심부인이 오늘 평소와 달리 딸을 그렇게 때렸으니, 실성했다고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심면은 이 기회를 빌려 당당하게 집안의 대소사를 도맡고 정정당당하게 장부와 증거를 조사할 수 있게 되었다. 심부인은 깜짝 놀라 그녀를 멍하니 바라보았다. “아면아, 지금 나를... 내쫓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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