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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22화

심시몽은 세게 맞고 하마터면 반쯤 목숨을 잃을 뻔했다. 심시몽의 얼굴은 창백했고 식은땀을 흘리고 있었다. 그녀는 아파서 떨리는 몸을 이끌고 무릎을 꿇은 채 심면을 향해 절을 하며 사과했다. “언니, 송구합니다.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습니다!” “제발 살려주십시오!” 심시몽은 눈물인지 땀인지 모를 정도로 시선이 흐릿해졌다. 심면은 손을 꽉 움켜쥐고 심부인을 바라보았다. “친딸에게도 어찌 이렇게 독하단 말입니까?” 심부인이 눈시울을 붉히더니 털썩 무릎을 꿇었다. “내가 딸을 잘못 가르쳤구나. 다 내 탓이다.” “불만이 있으면 얼마든지 화를 내렴! 시몽이를 때려죽인다고 해도 난 할 말 없다!” “화가 아직도 풀리지 않았다면, 나까지 때려죽여도 된다!” 심부인은 말을 마치고 두 손으로 나뭇가지를 심면에게 건넸다. 구경하던 하인들이 다들 큰 아가씨인 심면이 독하고 매정하다 혀를 끌끌 찼다. 그저 밥을 먼저 먹었을 뿐인데, 두 모녀를 이 지경으로 괴롭히냐며 탄식했다. 게다가 가냘픈 심시몽의 몸에 상처가 가득하니, 보는 것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이 모습에 심면이 아랑곳하지 않는다니, 정말 매정하기 그지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심부인은 심시몽이 먼저 밥을 먹었다고 이런 짓을 꾸민 것이 아니다. 그저 심면의 부모님을 죽인 죄를 덮으려 스스로를 괴롭히는 계략일 뿐이다. 심면은 그녀의 생각을 훤히 꿰뚫고 있었다. 심면은 용서한다고 말할 수도 없었고 말할 생각도 없었다. “심시몽을 끌고 와서 대체 무엇을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심시몽을 혼내라 강요한 적도 없고 심시몽을 탓한 적도 없습니다. 대체 왜 심시몽을 이렇게 때린 것입니까?” “누가 보면 제가 두 분을 이 지경까지 괴롭힌 줄로 알 것입니다.” “보아하니 미친 것이 아니라 다른 이유가 있나 봅니다.” “의원을 먼저 부를까요? 아니면 관아에 먼저 고할까요?” “저는 어른과 동생을 괴롭혔다는 죄를 감당할 수 없습니다.” 심부인은 심시몽의 목숨으로 그녀를 위협해 부모님의 일을 추궁하지 않게 하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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