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복귀 선언
서진혁은 이를 악물고 차도준을 뿌리쳤다. 나한테 무슨 말을 하려 했지만, 나는 그런 그를 뒤로하고 별장 안으로 들어가버렸다.
대문이 닫힐 때까지도 차도준에게 뭐라 하는 서진혁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차도준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집으로 돌아갔다.
서진혁이 우리 집 밖에서 얼마나 서 있었는지 알 수 없었다. 잠시 후, 내가 씻고 밖으로 나오자 연하윤에게서 갑자기 전화가 걸려왔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전화를 받을 생각은 없었다. 어차피 보나마나 서진혁 때문일 것이니까.
나는 휴대폰을 무음으로 설정하고 바로 잠을 청했다.
다음날 잠에서 깨어났을 때, 시간은 이미 오후 9시가 넘어있었다. 나는 본능적으로 휴대폰을 켰다. 그러자 장민혁에게서 메시지가 와 있었다.
[선배. 이곳의 일을 가능한 빨리 처리하고 귀국할게. 나한테 디자인 도안이 몇 장 있는데 한 번 봐줄 수 있어?]
그동안 장민혁은 디자인 도안 원고를 나한테 보내주며 한번 확인해봐라고 했었다. 나는 슬쩍 훑어보았다. 아주 만족스러운 결과물이었다.
[귀국하면 서둘러 완성본을 만들어야 해. 국내 브랜드의 최신 시리즈에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장민혁의 문자에 답장을 하고, 세수를 한 다음 아침 식사 준비를 하려고 했다. 내가 막 차도준에게 메시지를 보내려고 할 때, 차도준 쪽에서 먼저 메시지를 보내왔다.
[오늘 일이 있어서 같이 아침을 먹을 순 없을 거 같아.]
아침을 먹은 후, 나는 가든 공식 계정에 로그인했다.
가든의 수석 디자이너가 된 이후에 나는 공식 계정을 거의 직접 관리하지 않고 장민혁에게 일임했었다.
이제 본격적으로 복귀한 셈이다.
[앞으로 석 달 안에 가든이 국내에서 론칭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세요.]
내용을 편집한 후 보내기 버튼을 클릭했다.
게시물을 올린지 얼마 되지 않아, 인터넷에는 엄청난 파문이 일었다.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가든이 정말 국내에 진출한다고? 그럼 앞으로 이 브랜드의 옷을 사는게 더욱 편리해 질거야.]
[세상에, 너무 좋아. 난 이 날을 오랫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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