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9장
두 사람은 바로 택시를 잡아 미식거리로 향했다.
이 미식거리 이름이 1818이었고 경윤성에서 제일 이름 있는 거리였다. 여긴 맛있는 음식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오락장소들도 있었기에 성수기일 때면 이 거리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다행히도 지금은 비수기였기에 사람들이 많긴 했지만 서로 비비고 들어가야 할 정도는 아니었다.
강수연과 육지민은 제일 자주 가던 가게로 갔다.
"사장님, 역시 이 가게 꼬치가 최고예요, 깨끗하고 맛있어요."
육지민은 성격이 아주 활발했기에 자연스럽게 사장님과 얘기를 나눴다.
사장님은 중년 부부였는데 와이프가 얼굴이 동그래서는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맛있으면 자주 오세요!"
강수연은 낯을 가렸기에 그저 미소만 지었다.
주문을 하고 나서 두 사람은 자리를 찾아 앉았다. 운 좋게 마침 마지막 자리가 하나 비었다.
10분 뒤, 맛있는 꼬치들이 올라왔고 향기가 코끝을 자극했다.
육지민은 새우를 집어 들고 눈을 반짝였다.
"나 시작한다!"
"천천히 먹어, 아무도 안 빼앗아."
강수연도 웃으며 먹기 시작했다.
그런데 갑자기 위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자리가 없어서 그러는데 같이 먹어도 돼?"
이 목소리는...
강수연이 고개를 들자 역시나 익숙한 얼굴을 보게 되었다.
민하정이 미소를 지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괜찮지?"
강수연이 시선을 옆으로 돌리자 다른 익숙한 얼굴이 보였다.
윤호진이 아무런 표정 없이 민하정의 옆에 서 있었지만 보아하니 같이 온 것 같았다.
"그럼."
강수연은 자리를 옮겨 육지민의 옆에 앉았다.
육지민은 먼저 민하정한테 인사했다.
"본부장님."
그녀는 윤호진을 몰랐다.
"이 잘생긴 분은..."
민하정은 옆에 있는 남자를 보며 부끄러운 듯 웃었다.
육지민은 그녀의 남자 친구인 줄 알았다. 빨리 소개해, 아니면 뭐라고 불러야 해?
"윤호진입니다, 하정이 친구예요."
그가 먼저 자기소개를 할 줄 몰랐다.
잠깐, 윤호진?
육지민은 정신을 차리고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설마 그 명성이 자자하신 윤 변호사님?"
윤호진은 담담하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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