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장
심지운은 강수연이 낯선 남자와 밥을 먹는 걸 보자 참지 못하고 따지러 간 건데, 지금 또 이런 말까지 하고 있었기에 소인아는 불안해져서 떠보듯 물었다.
"강수연이 다른 남자랑 데이트하니까 기분이 안 좋은 것 같네, 혹시 아직도 마음에 강수연 있는 거야?"
그녀는 심지운의 표정 변화를 놓칠까 봐 그를 빤히 바라보았다.
심지운은 시선을 피해 주스를 한 모금 마셨다.
"인아야, 그런 생각하지 마, 난 강수연 좋아한 적 없어. 내가 화를 내는 건, 강수연의 행위가 선을 넘어서, 혹시라도 기자한테 찍혀 그룹 주식이 영향받을까 봐 그래."
"진짜 그게 다야?"
심지운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부드럽게 위로했다.
"진짜 그게 다야, 게다가 난 곧 강수연이랑 이혼할 거야, 별다른 생각하지 마."
소인아도 같은 생각이었다. 정말 강수연을 좋아했으면 왜 이혼하겠어?
심지운 마음에는 나밖에 없었어, 절대 변한 적 없었어."
강수연과 육지민이 계산하고 가려고 하는데, 심지운이 부자연스럽게 시선을 그녀한테 집중시켰는데 눈빛이 아주 어두웠다.
소인아와 강수연 사이에서 그는 강수연을 버리기로 했다.
강수연이 그한테 냉정하고 쌀쌀맞게 굴었지만 그는 그게 모두 강수연의 강한 척하는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이혼하면, 진짜 속상하고 슬퍼하겠지?
내가 혹시 인아랑 빨리 혼인신고하면 더 깊게 상처받지 않을까?
...
레스토랑을 나온 강수연과 육지민은 거리에서 산책했다.
육지민은 강수연의 표정을 관찰했는데 그녀가 기분이 안 좋은 걸 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기분 안 좋아?"
강수연은 그녀를 보며 의아해했다.
"아닌데."
육지민은 강수연이 사실 심지운과 소인아가 다정한 걸 신경 쓴다고 생각했다. 상관없는 척해도 사실 마음이 아주 안 좋을 거라고 생각했다.
친구를 위로하기 위해 그녀는 씩씩거리며 욕했다.
"심지운 이 개자식 정말 너무 뻔뻔하네, 아직 이혼도 안 했는데 감히 네 앞에서 소인아랑 애정행각을 벌여? 정말 천박한 연놈들이야, 하느님인 이런 사람을 벼락 맞게 안 하고 뭐하는지 몰라."
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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