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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장

카펫, 시트, 쿠션, 컵, 심지어는 소파부터 커튼까지 모두 파란색이었다... 그동안 그녀의 취향은 전혀 변하지 않았다. 그녀의 사랑은 참 빨리 식었다. 하지만 색깔에 관한 사랑은 참 "변함" 없었다. 윤호진은 미소를 지었지만 눈빛은 여전히 싸늘했다. 30분 뒤, 강수연이 오므라이스를 들고 주방에서 나왔다. "다 만들었어." 계란이 아주 완벽했고 아래에 있는 볶음밥에서도 맛있는 향기가 풍겼다. 윤호진이 반으로 가르고는 강수연이 잘하는 감자 카레 소스를 부었다. 한 입 맛보았는데... 기억 속 먹었던 맛과 마찬가지였다. 다만 더는 그때의 행복한 느낌이 없었다. 강수연이 의자를 빼고 윤호진의 맞은편에 앉아 그가 밥 먹는 걸 조용히 바라보았다. 남자는 마디가 선명한 손으로 숟가락을 잡고 있었고 손톱을 깔끔하게 깎았고, 손목에는 파텍 필립 시계가 얼핏 보였는데 불빛 아래에서 반짝이고 있었다. 그는 아주 우아하고 여유 있게 꼭꼭 씹어 먹었다. 아무도 5년 전까지만 해도 가난했던 그와 지금의... 두 사람을 연관 지을 수 없을 것이다. 강수연은 자기도 모르게 감탄했다. 정말 세월이 변했고 사람도 변했네. 30분 뒤, 윤호진은 식사를 마치고 숟가락을 내려놓고는 천천히 티슈로 입을 닦았다. 그는 고개를 들어 멍을 때리는 듯한 그녀를 바라보았다. 강수연은 그와 눈을 마주치자 순간 정신을 차리고는, 얼른 앞에 있는 식판을 가져가 주방에서 설거지했다. 10분 정도가 지나고 주방에서 나온 그녀, 윤호진이 이미 집에 간 줄 알았는데, 그가 다리를 꼬고 소파에 앉아서, 손가락을 무릎에 놓고는 눈을 감고 쉬고 있는 것이었다. 마치 자기 집처럼 편하하게 말이다. 강수연은 아주 의아해서 그의 앞으로 가서 물었다. "왜 아직도 안 갔어?" 윤호진은 눈을 뜨고 나른하게 말했다. "피곤해서 눈 감고 쉬고 있었어." "집에 가서 자면 안 돼? 옆집이잖아." 강수연은 어이가 없었다. 오늘밤에 여기 남아서 안 가겠다는 거야? 윤호진은 전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녀를 힐끗 보았다. "왜, 너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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