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78장

송연아는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서강호는 창가에 기대어 경비 아저씨와 대화 중이었는데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꽤 신이 나 보였다. “아저씨, 소고기볶음이 질기고 딱딱하다면 고기 자르는 첫 단계부터 잘못된 거예요. 고기의 결대로 자르지 말고 반대 방향으로 자르셔야죠. 그리고 고기를 재울 때 파인애플즙을 조금 넣으면 고기가 부드러워져요.” 가까이 다가간 송연아는 마침 서강호가 소고기를 부드럽게 만드는 비법을 전수하는 모습을 봤다. 경비 아저씨는 매우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고 심지어 수첩을 꺼내 받아 적기까지 했다. “내가 아내를 잃고 혼자 밥을 해 먹고 있는데 내가 만든 밥은 강아지도 안 먹으려고 해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65 됐어요.” “자녀는요?” “아들 하나 있는데 결혼해서 며느리랑 손녀까지 있어요. 아이고, 우리 손녀 너무 예뻐요.” 송연아가 가까이 오자 서강호는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았다. “제 아내입니다.” “아, 송연아 씨! 참 보기 좋네요.” 경비 아저씨는 잠시 멍한 표정을 지었다. 송연아가 이 단지에서 여덟 해나 살았지만 이정호의 여자친구로만 알려져 있었기 때문이다. “아, 맞다. 저 차는 선생님 차인가요?” 경비가 물었다. 서강호는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네. 지금 타고 나갈 겁니다.” “아, 그냥 물어봤습니다. 차가 멋져 보여서요.” “감사합니다.” 송연아는 밖에 주차된 차를 보았다. 차에 대해 잘 알지는 못했지만 로고를 보고 롤스로이스라는 건 알 수 있었다. 그런데 도대체 차가 몇 대나 되는 거지? 김성진은 때로는 검은색 마이바흐를, 또 때로는 하얀색 레인지로버를 몰았는데 오늘은 롤스로이스라니. 게다가 지금 살고 있는 이 별장은 별빛 정원에서 가장 좋은 집이라고 한다. 며칠 전에 서강호는 또 하나의 대저택을 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녀는 갑자기 그의 경제적 능력에 대해 궁금해졌다. 단순히 직장인이 이렇게 할 수 있을까? 차 안에서. “뭐 물어봐도 돼요?” 차에 올라타자 송연아는 서강호에게 물었다. 서강호는 그녀의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