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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장

송연아는 서강호를 따라 급히 1층으로 내려왔다. 그가 나가는 모습을 보며 걱정이 밀려온 그녀는 문밖까지 따라나섰다. 게다가 유재욱은 앞치마도 벗지 않은 채 철판 하나를 들고 서둘러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모습을 본 송연아는 불안한 마음이 더 커졌다. “여보! 상황 정리되면 바로 들어와요! 나 혼자 가게 못 봐요!” 이유민은 태연한 듯 유다은을 안고 뒤에서 소리쳤다. “유민 씨, 제가 아이를 안고 있을게요. 주방으로 들어가세요.” 송연아가 유다은을 받아 안으며 말했다. 그러자 이유민이 가게로 들어가며 무심히 말했다. “대한 씨는 화물차 회사를 하나 운영하고 있거든요. 근처 다른 팀이랑 화물 일거리 두고 다투는 경우가 많아요. 별일 아닐 겁니다.” 하지만 송연아는 그런 말을 들으니 오히려 더 불안해졌다. “만약 재욱 씨 혼자 갔다면 걱정되겠지만, 강호 씨랑 같이 갔으니 괜찮아요. 강호 씨는 상황을 크게 만들지 않을 거예요. 항상 적당히 잘 조율하더라고요.” 송연아는 고개를 끄덕였지만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때 유다은이 품에서 칭얼거리기 시작했다. 아마도 심심해진 모양이었다. “그럼 제가 다은이를 데리고 잠깐 바람 쐬고 올게요.” “그래요. 식사 준비는 다 되어가니까 강호 씨가 돌아오면 같이 드세요.” 이유민은 손님이 부르는 소리에 대답하며 안으로 들어갔다. 송연아는 유다은을 안고 좁은 골목으로 걸어 나갔다. 골목은 활기차게 사람들로 붐볐고 여기저기서 물건을 파는 모습이 보였다. 골목 끝에 다다르니 청북대학교가 나타났다. 철문 밖으로 축구장에서 학생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였고 멀리 도서관과 의대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이야!” 유다은은 축구장에서 공을 차는 모습을 보고 흥분해서 뛰려고 몸을 흔들었다. 송연아는 아이를 살짝 들어 올려 더 잘 보이게 해주었다. 점심시간이라 학생들이 삼삼오오 외식하거나 음식을 배달받으러 모여 있었다. 축구장을 바라보던 송연아는 과거 청북대학교 의대생 시절을 떠올렸다. 그 시절 기숙사 룸메이트가 자주 시켜 먹던 복만루의 삼선 물만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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