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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8장

다른 의사들은 책임을 지기 두려워 수술에 나서지 못했지만, 송연아는 주저하지 않았다. 약 7시간의 긴 수술 끝에 기적적으로 이유민과 아이 모두를 살려냈다. 그 후 이유민은 유다은을 데리고 병원을 자주 찾았다. 덕분에 송연아는 유다은과도 익숙해져 있었다. 그녀가 유다은을 조몰락거리며 장난을 치자, 아이는 그녀를 알아보고 품에 안기려 손을 뻗었다. “야, 너 제대로 봐. 내가 네 큰아버지야!” 서강호가 유다은의 얼굴을 살짝 돌려 자신을 바라보게 했다. 하지만 아이는 고집스럽게 송연아 쪽으로 몸을 기울였다. 송연아는 웃으며 아이를 받아 안고 이마에 입을 맞췄다. “강호 씨가 다은이의 큰아버지예요?” “제가 그냥 스스로 선언했죠.” 그녀는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그럼 저는 다은이의 큰엄마가 된 거네요?” “당연하죠.” 두 사람은 아이와 한참 장난을 치다가 함께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유재욱은 주방에서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지만, 시간을 내어 두 사람을 반갑게 맞아주었다. “뭐 먹고 싶어? 오늘 점심은 내가 쏠게.” 서강호는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저희 원래 돈 낼 생각 없었어요.” 유재욱은 눈을 흘기며 대꾸했다. “내 동생 참 뻔뻔하기는... 날 닮아서 그런가?” 두 사람의 유쾌한 말다툼에서 그들의 우정이 얼마나 깊은지 알 수 있었다. 겉으로는 정반대의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는 두 사람, 허름한 식당 사장과 대기업 엘리트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서강호는 유다은을 이유민에게 건네고 송연아의 손을 잡아 2층으로 향했다. 1층은 소란스러웠지만, 2층은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여기서 형님 가족이 사시고, 방 하나는 제 공간으로 남겨두셨어요.” 그는 복도 끝에 있는 방문을 열었다. 방 안은 작은 단독 침대와 큰 책장이 놓여 있었고 책장에는 다양한 책과 함께 여러 모델 자동차가 진열되어 있었다. 벽에는 농구 선수의 포스터가 붙어 있었다. 그야말로 소년의 방처럼 보였다. “중학교 때 집을 나왔거든요. 그때 재욱 형이 저를 거둬줬어요.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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