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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장

“집문서 어떻게 된 거예요?” 송연아가 바로 서강호에게 물었다. “봤어요?” “어떻게 된 거냐니까요.” “대답이라고 할까요.” “내가 물은 건 집문서에 왜 내 이름이 있냐는 거예요. 이 집이 언제부터 내 명의가 된 거예요?” “내 프러포즈를 받아들인 날부터 김 기사님한테 부탁해서 이 별장을 연아 씨 명의로 돌렸어요. 술에 취한 날 김 기사님이 데리러 갔던 거 기억나요? 부동산 서류에 사인까지 하게 했는데 아마 술에 취해서 필름이 끊겼나 보네요.” 이 말에 송연아가 기억을 되돌려보니 김성진이 서류를 한 다발 넘겨주며 짚어준 자리에 사인을 시켰던 게 떠올랐다. ‘그때 사인한 게 부동산 명의 양도 계약이라고?’ “나랑 토론한 적 없고 내가 동의한 적도 없어요.” 송연아가 랩 하듯이 속사포로 말했다. “토론해야 하나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는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데.” “허. 서강호 씨, 도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 거예요?” “아내로 생각하죠.” “아니요. 강호 씨는 나를 값이 매겨진 상품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화났어요?”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가 팔려나갔는데 화낼 자격도 없어요?” 송연아가 이렇게 쏘아붙이자 서강호도 더는 대꾸하지 않았다. 침대에 몸을 던진 송연아가 겨우 숨을 고르는데 초인종이 울려 아래로 내려가 보니 이정호가 얼굴을 굳히고 밖에 서 있었다. “무슨 일 있어?” 이정호가 한숨을 내쉬더니 이렇게 말했다. “서우랑 엄마 돌아왔어. 무사해.” “나도 무사하다는 거 당연히 알지. 두 사람한테 독 타고 나까지 나락으로 갈 일 있어? 인터넷에서 떠도는 소문 그냥 무시해야 했어.” “네가 당해보지 않아서 그래. 아니다. 욕먹는 사람이 서우라서 그렇게 덤덤한 거야?” 이정호가 짜증스럽게 머리카락을 움켜쥐며 말했다. “그래도 집문서를 위조해서 올리면 어떡해. 별장 주인이 보면 너 고소당해.” “가짜라고? 허. 내가 문서를 위조하기라도 했다는 거야?” “불 보듯 뻔하잖아.” “그렇게 확신해?” “이 별장의 주인은 성이 강 씨야. 왜 혹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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