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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장

“무슨 약이요?” “쥐약이요.” 쨍그랑하는 소리와 함께 김지원은 손에 들고 있던 국그릇을 떨어뜨렸고 겁에 질린 채로 벌떡 일어섰다. “어떡해. 나 이미 한 그릇 마셨어.” 곧이어 손가락을 입에 집어넣더니 어떻게서든 토하려고 애를 썼다. 몇 입 먹었던 온서우도 옆에서 헛구역질했다. 이때 이정호는 주방 문을 잡은 채 박장대소하고 있는 온서우를 발견했다. 활짝 웃고 있는 그녀의 모습에 이정호는 안도감이 밀려왔다. “걱정마세요. 약 안 넣었어요.” 이정호가 단호하게 말했음에도 김지원과 온서우는 전혀 믿지 않았고 여전히 손가락으로 입을 후벼팠다. “갑자기 배가 아프네?” 배를 움켜쥔 김지원은 얼굴이 사색이 되었다. “아줌마, 얼른 신고하고 119불러요.” 이정호가 아무리 말해도 김지원은 믿지 않았고 나중에 송연아가 직접 해명했음에도 반응은 똑같았다. 끝내 구급차가 도착했다. 김지원은 온서우와 이정호를 손을 잡았지만 이정호는 구급차에 올라타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온서우와 단둘이 병원으로 향했다. 이정호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을 때 송연아는 식탁에 앉아 음식을 먹고 있었다. “내가 한 소고기볶음 먹어봤어? 엄청 맛있지? 더 먹을래?” 그녀는 밝게 웃으며 이정호에게 말했다. 하루 종일 제대로 된 식사 한 끼조차 못 한 이정호는 또다시 위가 아프기 시작했다. “장난 그만 쳐. 계속 이렇게 소란 피우면 네 부모님 집 정말 철거하는 수가 있어.” 송연아는 고개를 들더니 아주 태연하게 말했다. “이정호. 사람을 괴롭혀도 정도가 있어야지. 내가 다음에 진짜 약을 타면 어쩌려고 이래? 다 죽여버릴까?” 이정호 그들의 관계가 이 지경까지 된 게 속상한 듯 말없이 송연아를 바라봤다. 집으로 돌아온 송연아는 침대에 누워 조슬기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러자 조슬기는 온서우가 병원에 실려 온 얘기를 꺼내며 사생팬 통해 온서우가 아이를 낳았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고 전했다. 그 말에 송연아는 온서우 집에 들어가 도우미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았고 오늘 하루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조슬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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