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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장

클릭해 보니 온서우가 브랜드 행사에 참석한 영상이었고 김지원도 동행했다. 언론 기자들은 김지원을 인터뷰하며 아들의 사과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지원은 피식 웃고선 태연하게 답했다. “남자는 정착하기 전에 여러 여자를 만나는 게 당연하지 않나요? 우리 아들처럼 잘난 사람에게 다가오는 여자가 한둘이겠어요? 그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여자와 교제한 것뿐이에요.” “의사더군요? 머리가 좋아서 그런지 어떻게서든 뭘 더 얻으려고 발악했어요. 여자 친구는 무슨, 내 아들한테서 가져간 것들을 하루라도 빨리 돌려줬으면 좋겠네요.” 송연아는 굳이 SNS에 들어가지 않아도 이 영상이 얼마나 퍼졌을지 짐작이 갔다. 물론 댓글에는 온통 송연아에 대한 욕으로 도배됐을 것이다. 훌훌 털어버리고 새시작을 하는 송연아와 달리 그들은 한사코 그녀를 가만두지 않았다. 그때 맞은편에 차 한 대가 멈췄고 운전석에서 이정호가 내리더니 뒤따라 온서우와 김지원이 내렸다. 송연아는 심호흡하고는 성큼성큼 밖으로 나와 그들을 향해 걸어갔다. “연아 씨, 설마 우리 집 맞은편에 살아요?” 온서우는 그녀가 이곳에 있는 걸 처음안 듯 표정에는 충격이 가득했다. 송연아는 가볍게 그 말을 무시하고 김지원을 힐끗 쳐다보고선 이정호에게 물었다. “여사님이 내가 너한테서 뭘 많이 가져갔다네? 네가 직접 얘기해 봐. 뭘 가져갔는데.” 이정호는 눈살을 찌푸렸다. “쓸데없는 소리 좀 그만해.” “쓸데없는 소리라니? 우린 헤어졌어. 그것도 아주 깨끗하게. 그런데 네 엄마는 여전히 날 가만두지 못해서 안달이잖아. 이 자리에서 네가 직접 얘기해. 내가 도대체 뭘 가져가는지. 누가 보면 내가 널 이용한 줄 알겠어.” 송연아는 분노를 참지 못했다. “무슨 낯짝으로 큰소리를 치는 거예요? 내 아들이 아니었으면 이런 별장에서 8년이나 살았을 것 같아요?” 김지원은 송연아에게 손가락질하며 말했다. “별장에 같이 살았던 건 맞는데 생활비는 모두 제가 부담했습니다.” “내 아들 덕분에 운성 병원 들어간 건 사실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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