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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6장

그러자 김아진이 팔꿈치로 살짝 나를 치며 말했다. “저 사람들 시선 신경 쓰지 마. 너 자신만 잘하면 돼.”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자세를 바로잡고 천천히 홀 중앙으로 걸어갔다. 귀에 들려오는 웅성거리는 소리가 점점 크게 들렸다. “이도준이랑 김아진 진짜 잘 어울리는 것 같지 않아? 이현태 사건이 해결되고 나서 두 사람은 정말 천생연분처럼 보여.” “그러게 말이야! 들었어? 이도준이 가장 힘들었을 때 김아진이 그 곁을 지켰다잖아. 이제 두 사람은 모든 어려움을 극복하고 함께하게 됐대.” “혹시 그것도 들었어? 이도준이 이미 로엘 그룹을 다시 되찾았대. 온진 그룹과 로엘 그룹이 손을 잡으면 엄청난 성과를 낼 게 분명해.” 그들의 말을 들은 나는 당장이라도 땅속에 숨고 싶었다. 김아진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몰라 당황하고 있던 찰나 익숙한 얼굴이 눈에 들어왔다. “도준아, 가자. 너한테 소개해줄 친구가 있어.” 박시아가 내 옆으로 다가와 내 손목을 잡고 위층으로 끌고 가려고 했다. 처음에는 손을 뿌리치고 싶었지만 조금 전 사람들이 나와 김아진을 오해하는 말을 떠올리며 어쩔 수 없이 그녀를 따라갔다. 결국 사람들은 자신이 보고 싶은 대로만 믿으니 설명보다는 행동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았다. 우리는 한 방 앞에 도착해 문을 두드린 후 안으로 들어갔다. 한 검은색 정장을 입은 잘생긴 남자가 소파에 앉아 여유롭게 차를 마시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그는 웃으며 일어나 나를 반겼다. “시아구나? 이 분이 네가 자주 말하던 이도준 씨지?” 박시아는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소개했다. “도준아, 이분은 구씨 가문의 구윤오 대표님이라고 해. 내가 아는 친구 중에 가장 유능한 사람이야. 스물다섯 살에 스스로 회사를 차렸고 지금 윤오네 회사는 세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어.” “구윤오, 내가 굳이 소개 안 해줘도 알지? 인터넷에서 도준이의 뉴스를 많이 접했을 거라 믿어.” 구윤오도 나를 보며 말했다. “도준 씨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었습니다. 다음에 꼭 한 번 협력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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