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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장

그녀의 말에 내 표정도 점점 굳어졌다. “알았어. 조심할게.”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혹시나 상황이 더 나빠지기 전에 서둘러야 했다. 열쇠를 꺼내 문을 열고 집안을 살펴보았다. 다행히 집안의 물건들은 그대로였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나는 곧장 창고로 향했다. 아버지의 유품이 들어 있는 상자를 꺼내서 하나씩 뒤지기 시작했다. 상자 안에는 대부분 아버지의 생전 옷과 사진들이 있었다. 계속해서 뒤지던 중 상자 맨 아래에 숨겨져 있던 USB 하나를 발견했다. 두근거리는 가슴을 뒤로한 채 나는 그 USB를 꺼내 컴퓨터에 꽂았다. 로그인 화면이 뜨자 나는 어쩔 수 없이 미소를 지었다. ‘아버지가 이렇게 신중한 분이었다니.’ 나는 키보드를 두드리며 약 10분간 비밀번호를 풀어낸 끝에 아버지가 남긴 계정에 접속할 수 있었다. 페이지 맨 위에는 한 개의 음성 파일이 올라와 있었다. 호기심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나는 마우스를 움직여 녹음을 재생했다. 곧 한 남성의 목소리가 컴퓨터에서 흘러나왔다. “형님, 제 연구가 드디어 결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발표하기에 적절한 시기가 아니에요. 지금 제 연구를 노리는 사람들이 많아요.” “그래서 연구 결과를 형님께 맡기고 싶어요. 잘 보관해주세요!” 그 말을 들은 나는 눈살을 찌푸렸다. 당시 박시아의 부친은 자신의 연구 성과가 다른 사람에게 빼앗길 것을 우려해 발표를 미루고 있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박시아의 부친과 그의 아내는 사망하고 말았다. 나는 걷잡을 수 없는 아쉬움에 사로잡혔다. 녹음 파일을 닫으려다 그 아래에 아버지가 남긴 일기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나는 무심코 그 일기장을 열어 내용을 읽기 시작했다. [2048년 11월 13일, 오늘 현태가 새로운 프로젝트에 투자하자고 추천했다. 현태가 드디어 회사 일에 집중하는 것 같아 나는 매우 기쁘다.내가 은퇴하면 현태는 로엘 그룹을 맡게 될 것이다.] [2049년 3월 28일, 오늘 나는 이현태가 내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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