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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장

박시아와 강시후에게 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존재일 뿐이었다. 나는 마음속의 고통을 억누르고 비웃음을 지었다. “박시아, 나는 표절하지 않았고 사과할 일도 없어. 그리고 진실을 구별할 줄도 모르는 너에게 무릎 꿇을 일은 더더욱 없을 거야.” 핸드폰 너머로 들려오는 박시아의 목소리에 분노가 서려 있었다. “이도준, 이렇게 오랜 시간이 흘렀는데도 넌 여전히 변하지 않았네. 자신의 죄를 끝까지 인정하지 않는구나!” 박시아는 항상 내게 죄를 덮어씌우려 했고 이에 나는 이미 무감각해진 상태였다. “억울한 죄를 뒤집어씌우려는 건 항상 쉬운 법이지. 박시아, 내가 정말 이런 일을 했는지 안 했는지 너도 알고 있을 거야.” 이 말을 듣자 박시아는 차가운 웃음을 터뜨리며 빈정거렸다. “이도준, 가끔은 네 연기력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해. 네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모르고 있었다면 그런 거짓말에 속아 넘어갔을지도 몰라!” 내가 무언가 더 말하려던 찰나 익숙한 여자의 목소리가 우리의 대화를 끊었다. “도준아, 경찰서에서 소식이 왔어!” 김아진은 흥분한 표정으로 내 팔을 붙잡았다. 김아진의 목소리를 들은 박시아는 불쾌해하며 물었다. “또 김아진하고 같이 있는 거야? 그렇게 김아진이 좋아?” 나는 김아진에게 기다리라는 눈짓을 보내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내가 누구와 함께 있던 너에게 보고할 필요 이유 없고 내가 누구를 좋아하든 너와는 아무 상관 없어. 박시아, 네가 무슨 자격으로 날 추궁해?” 잠시 말문이 막힌 박시아는 한동안 침묵을 지켰다. 분노에 찬 박시아가 다시 말을 꺼냈을 때는 목소리가 한층 더 커져 있었다. “이도준, 한마디 충고하는데 감옥에서 나왔으면 제대로 살아. 더 이상 비열한 짓거리 하지 말고! 남의 아이디어를 훔쳐서는 절대 성공할 수 없어! 너 같은 인간은 진흙탕에 계속 있어야 해!” 더 이상 박시아와 말다툼하고 싶지 않아서 나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어버렸다. “박시아한테서 온 전화였어?” 김아진은 낮은 목소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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