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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장

강도현은 이미 밥을 다 먹었고 가서 씻고 나니 정신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았다. 노크 소리가 들리자 그는 옷을 잘 입고 문을 열었다. 심자영의 뒤에 누군가 따라오는 걸 보자, 그는 참지 못하고 더 힐끗 보았다. 솔직히 말하면 이곳에 있을 사람이 아닌 것 같은 아우라였다. 하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인사만 하고는 안으로 들어갔다. 심자영은 임 선생님을 데리고 뒤에 따라 들어갔다. 강도현의 체온을 재고 증상을 물어보고 나서 임 선생님이 약상자를 열어 약을 조제하기 시작했다. "바이러스성 감기인 것 같습니다, 약으로는 효과가 늦으니, 그냥 바로 링거 놔드릴까요?" "네, 감사해요." 다른 사람을 앞에서 강도현은 바로 도도한 모습이었다. 임 선생님은 약을 조제하고는 강도현한테 링거를 놓고는 심자영한테 어떻게 약을 갈고 주삿바늘을 빼는지 당부하고는 짐을 정리했다. "제 연락처입니다, 오늘 저녁까지 열이 안 내리면 전화하세요, 제가 다시 올게요." 임 선생님은 자신의 전화번호를 심자영한테 알려주었다. "감사해요, 선생님." 심자영은 얼른 인사를 건넸다. "진료비와 약값은 어떻게 지불해 드릴까요?" 강도현은 그 말을 듣자 얼른 휴대폰을 집어 들었는데, 그가 말하기도 전에 임 선생님이 먼저 거절했다. "아닙니다, 신 선생님이 이미 월급 주셨습니다." 임 선생님이 신태욱의 홈닥터였는데 심자영이 아직 모르고 있었다. 그녀가 말하려고 하는데 강도현이 이미 휴대폰을 꺼내 임 선생님을 보며 말했다. "이렇게 와주셔서 감사해요, 하지만 제가 빚지는 걸 싫어해서요, 진료비와 약값은 제가 낼게요." 임 선생님은 묵묵히 그를 힐끗 보았는데 강도현의 강경한 눈빛을 보고는 하는 수 없이 돈을 조금 받았다. 처리하고 나서 심자영이 임 선생님을 배웅했다. 나중에 강도현한테 약을 갈아주고 주삿바늘을 빼줘야 했기에 심자영은 망설이다가 집에 가지 않고는 다시 위층으로 올라갔다. 두 사람은 서로 말없이 바라보았는 각자 양쪽에 앉아서 휴대폰을 보았다. 심자영은 아주 몰입해서 봤기에 강도현이 가끔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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