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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4화

그 말을 들은 유지민은 약간 굳어버렸다. 하지만 이윽고 고개를 저었다. 강시현과 인연을 끊기 위해서는 재단도 처분해 버려야 했다. 그게 옳았다. “괜찮아요.” 하지만 강인혁이 집요하게 물었다. “정말 괜찮은 거야, 아니면 괜찮은 척하는 거야?” 강인혁의 말을 들은 유지민은 저도 모르게 강인혁을 바라보면서 숨을 죽였다. “인혁 씨...” 이윽고 강인혁은 바로 재단 관련 서류를 꺼냈다. 서류를 본 유지민은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그리고 놀란 눈으로 강인혁을 바라보았다. 강인혁은 그저 입꼬리를 올려 씩 웃으면서 얘기했다. “지민아, 이제 이 재단은 네 것이야. 아무도 간섭할 수 없어.” 강인혁의 말을 들은 유지민은 얼굴을 붉혔다. 어느새 목까지 붉게 물들었다. 설레는 감정을 감출 수가 없었다. 강인혁은 그런 유지민을 바라보면서 미소를 지었다. “이 재단이 너한테 어떤 의미인지 잘 알아. 강시현은 네게 준다고만 하고 진정한 소유권을 넘기지 않았잖아. 하지만 이제는 완전히 네 것이야.” 강인혁의 말에 유지민의 심장이 움직였다. 강시현에게 이 재단을 받았을 때 감동하긴 했지만 유지민이 무엇을 하든지 다 강시현의 동의가 필요했다. 기획안이 좋지 않으면 강시현은 바로 기각했다. 그래서 아무리 유지민의 재단이라고 해도 실질적인 권리는 모두 강시현에게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강인혁이 재단을 사서 유지민의 소유로 만들어 주었다. 이제는 무엇을 하든지 다른 사람의 동의 없이 해도 되었다. 유지민은 숨을 깊게 들이쉬었다. 강인혁의 시선을 마주하자 심장이 미친 듯이 빨리 뛰었다. 3년 동안 함께 해온 강인혁을 보면서, 유지민은 그와 함께할 때면 편안한 기분을 느꼈다. 강인혁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어도, 존재만으로도 마음을 이끌었다. 두 손을 꽉 쥔 유지민은 힘을 풀고 물었다. “어떻게 보답하면 돼요?” 그 말에 분위기가 애매해졌다. 강인혁은 마른침을 삼키고 여전히 웃으면서 유지민을 바라보았다. 유지민은 더는 망설이지 않고 먼저 강인혁의 입술에 키스했다. 먼저 입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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