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민은 어릴 때부터 강씨 가문에서 강시현의 사랑을 받으며 자랐다.
그는 그녀와 함께 수많은 생애 첫 경험을 했고, 함께한 오랜 시간을 하루 같이 사랑했다.
그녀는 강시현도 그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했지만 한 번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의 첫사랑이 귀국하고 나서야 유지민은 그가 원하는 사람이 결코 그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첫사랑을 위해 자신을 여러 번 버리는 것을 보며 그녀는 망설임 없이 출국했다.
하지만 늑대나 개같은 남자를 피해 초고속 결혼한 남자가 용이라니.
그녀가 결혼한 것을 안 경시현이 눈시울이 붉어진 채 묻는다.
“우리 다시 시작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