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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2화

강인혁은 담담하게 대답했다. “작은아버지, 전 지민이랑 결혼했잖아요. 벌써 까먹으신 거예요?” 강시현은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너희가 계약 결혼이라는 걸 이미 다 알고 있어.” 강인혁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혼인 신고한 걸 보여드려야 하나... 우리 사이에 그렇게까지 해야겠어요?” 두 사람 사이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주변 사람들이 시선을 돌렸다. 유지민은 사무실에 있다가 두 사람이 로비에서 대치 중이라는 것을 듣고 표정이 굳어버렸다. 하던 일도 그만두고 바로 아래층으로 내려갔다. 유지민이 1층에 도착하자 강시현이 바로 얘기했다. “유지민, 앞으로 강인혁한테서 떨어져. 나 하나 속이자고 이러는 게 우스우니까.” 유지민은 강시현의 말을 들으면서 차가운 표정으로 대답했다. “강 대표님, 지금 무슨 얘기를 하는 거죠? 인혁 씨, 우리는 먼저 올라가죠.” 강인혁은 유지민을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강시현이 두 사람을 막으려고 했지만 경비원이 나타나 강시현을 막았다. “유 팀장님, 강 대표님은...” 유지민은 난감해하는 경비원을 보다가 결국 얘기했다. “들어오라고 해요.” 세 사람은 같이 사무실에 도착했다. 유지민은 강인혁이 들고 온 도시락을 보면서 약간 놀랐다. “인혁 씨, 오늘 메뉴는 뭐예요?” “네가 좋아하는 탕수육이야.” 유지민은 웃으면서 도시락을 받았다. 그리고 애교 섞인 목소리로 얘기했다. “고마워요, 인혁 씨.” 옆에 앉은 강시현은 무시당하는 기분에 표정이 어두워졌다. 강시현은 손에 낀 반지를 매만지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으려고 애썼다. 하지만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모습은 못 봐줄 정도였다. 강시현은 결국 참지 못하고 입을 열었다. “왜 나와 양민하의 약혼을 발표한 거야.” “두 사람이 얘기한 거 아니었어요?” “유지민, 내가 언제 양민하와 약혼하겠다고 한 적 있어?” 강시현의 말을 들으면서 유지민은 미간을 약간 찌푸렸다. 양민하가 알아서 하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결국 모든 죄를 유지민에게 덮어씌우겠다는 뜻이었던 것이다. 유지민은 피식 웃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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