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77화

같은 소속사의 연예인들이 잔을 들고 다가와 서현진에게 아부를 시작했다. “현진아, 그 대표님이랑은 아는 사이야? 갑자기 대표님께서 널 밀어준다니... 정말 운명인가 봐.” 옆에서는 벌써 아첨이 이어졌다. “언니는 저희보다 훨씬 먼저 회사에 들어왔잖아요. 선배인데 밀어주는 거 당연한 거죠! 우리도 언니한테 많이 배워야겠어요. 앞으로 언니가 뜨면 우리도 좀 챙겨주세요.” 늘 존재감 없던 서현진은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추켜세워지는 경험을 하며 마음속으로는 의기양양해졌고 얼굴에는 기쁜 표정이 떠올랐다. 그녀는 이내 거만하게 굴기 시작했다. “걱정하지 마세요. 허브 엔터는 제 집이나 마찬가지예요. 여러분은 다 가족인데 어떻게 안 챙기겠어요?” “현진 언니, 진짜 최고네요. 보통 사람들은 뜨면 돌변하던데 언니는 절대 안 그럴 것 같아요!” “누나, 이제 그 대표님께서 오시면 우리도 같이 가서 인사할 수 있게 좀 도와줄 수 있을까요? 저희는 한 번도 그분을 뵌 적이 없거든요. 그냥 얼굴도장만 찍으려는 거지 딴 뜻은 없어요.” 사람들이 추켜세워주자 서현진은 하늘을 떠다니는 기분이었다. 하지만 그녀도 정작 강인혁을 마주한 적이 없었다. 강인혁이 갑자기 그녀를 밀어준다고는 했지만 그 이유도 제대로 몰랐다. ‘나한테 관심이 있어서 그런 거겠지. 그 외에는 뭐가 더 있겠어? 이 파티도 어쩌면 나를 위해 특별히 마련한 자리일지도 몰라.’ 강인혁은 해마다 열리는 허브 엔터의 연말 파티에 단 한 번도 참석한 적이 없었다. 이렇게 생각하자 서현진은 점점 더 우쭐해졌고 드레스 자락을 살짝 당겨 정돈하면서 최상의 상태로 강인혁을 맞이하려 했다. 이내 바깥에서 환호성이 들려오자 서현진도 기대에 찬 눈으로 고개를 들어 입구를 바라봤다. “강 대표님, 드디어 오셨네요. 모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의 시선이 입구로 들어서는 남자에게 집중됐다. 깊은 이목구비에 고급 슈트까지 차려입자 다가가기 어려운 고귀한 분위기가 풍겼다. 허브 엔터 소속 연예인들은 대표가 생각보다 너무 젊다는 사실에 놀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