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8화
서현진의 매니저는 뒤에서 조용히 응원을 보내며 마음속으로 외쳤다.
‘현진아, 이 기회는 꼭 잡아야 해. 제발 이번엔 잘해보자!’
강인혁과 유지민 앞에 다가선 서현진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유지민에게 향했고 조심스럽게 그녀를 위아래로 훑어보았다.
유지민은 그녀의 시선을 감지하고 눈을 가늘게 뜨며 살짝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가...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저는 서현진입니다.”
서현진은 조심스럽게 손을 내밀며 강인혁에게 악수를 청했다.
하지만 강인혁의 표정은 무미건조했고 그녀에게 시선조차 주지 않았다.
비서에게 허브 엔터에서 양민하와 비슷한 인물을 찾아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했을 뿐 정작 누가 되었는지 그에게는 별로 중요하지 않았다.
어차피 다 양민하를 견제하려는 도구일 뿐이었으니까 말이다.
“네. 무슨 용건이라도 있으신가요?”
강인혁은 악수를 받아들이지도 않았고 그의 차가운 말투는 서현진에게 그대로 상처가 되었다.
안색이 어두워진 서현진은 등 뒤에 있는 사람들이 그녀를 비웃는 것만 같은 착각까지 들었다.
그녀는 이를 악물며 옆에 있는 유지민 때문에 자신을 차갑게 대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서현진은 속으로 이를 갈며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그 모습을 본 매니저는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왜 정작 강 대표님 앞에 가니까 한마디도 못 하는 거야!’
유지민은 그런 서현진을 조용히 한 번 바라보았지만 별다른 반응은 하지 않았다.
연회 중간에 유지민이 잠시 화장실로 가자 그 타이밍을 노리던 서현진은 자리에서 조용히 일어나 드레스를 살짝 걷어들고 곧장 강인혁 쪽으로 다가갔다.
당시 강인혁은 몇몇 투자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그들은 강인혁이 자사 연예인 중 한 명에게 최고 수준의 자원을 몰아줄 계획이란 걸 알고 슬슬 그 인물에 대해 떠보려던 참이었다.
그때 서현진이 다가와 부드러운 미소를 띠며 인사했다.
“강 대표님, 저는 서현진입니다.”
투자자 중 한 명이 서현진을 힐끔 보더니 웃으며 말했다.
“강 대표님께서 이 친구의 가능성을 알아보셨다니 저희도 앞으로 이 친구랑 적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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