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7화
갑작스러운 남자의 행동에 지나던 행인들은 깜짝 놀랐다.
순간 비명이 끊이지 않았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구경하러 모여들었지만 남자는 칼을 들고 사람들을 가리키며 소리쳤다.
“감히 누가 다가와? 다가오면 이 여자랑 똑같이 될 거야! 다 죽여 버릴 거라고!”
유지민은 눈을 감고 평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 휘두르는 칼날은 심장을 떨리게 했고, 유지민은 숨조차 제대로 쉴 수 없을 정도로 공포에 휩싸였다.
“오해예요. 난 양민하를 해친 적 없어요. 우리 대화 좀 해요.”
하지만 남자의 이성은 이미 완전히 무너진 상태였다.
“대화 따윈 필요 없어! 네가 내 여신을 울렸으니, 네 얼굴을 망가뜨릴 거야! 네가 내 여신의 일자리를 빼앗았으니 네 목숨을 취할 거야! 오늘 모두에게 네가 얼굴이 망가져 죽는 모습을 보여줄 거야. 봐, 이렇게 많은 네티즌이 지켜보고 있다고. 이게 바로 양민하를 해친 네가 치르게 될 대가야!”
남자는 말을 마치자마자 거칠게 유지민의 목을 움켜쥐었다.
순간 숨이 막히는 듯했고 이마에는 식은땀이 줄줄 흘러내렸다. 유지민은 눈을 꼭 감고 마치 다가올 고문을 기다리는 듯했다.
지나가던 행인들이 구경하며 몰래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이 남자를 자극하기는 두려워했다.
어쨌거나 남자가 칼에 힘만 줘도 한 생명이 순식간에 사라질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한편 양민하는 온라인에서 이 생중계를 보던 중, 갑자기 분노가 치밀어 올라 옆에 있던 어시스턴트를 발로 걷어찼다.
“사생팬을 시켜 몰래 보복하라 했지,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만들라고 했어?”
어시스턴트는 간담이 서늘해져 대답했다.
“민하 언니, 제가 일이 실패할까 봐 가장 미친 스토커 팬을 골랐는데... 그 자식이 라이브를 틀어놓고 길거리에서 바로 보복할 줄은 몰랐어요...”
“이렇게 되면 나는 바로 영구 제명당할 거야. 사회에 공포를 조성한 범죄자로 찍히면 어느 제작진이 감히 쓰겠어? 어느 방송사가 출연을 시키겠냐고! 너희들 다 바보야? 내가 너희 때문에 망하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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