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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화

얼굴이 하얗게 질린 양민하가 천천히 두 눈을 떴다. 병실 침대맡에 앉아 있는 강시현을 발견하고는 의기양양하게 웃었다. 유지민은 양민하의 상대가 아니었다. 강시현은 양민하의 자작극에 완전히 속았고 양민하를 위해서 조카도 포기할 수 있었다. “시현아...” 양민하가 천천히 입을 열자 강시현이 벌떡 일어서면서 다급히 물었다. “민하야, 괜찮아? 어디 아픈 곳은 없어? 네가 잘못되기라도 했으면 나는 영원히 후회했을 거야.” 양민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씁쓸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했다. “이렇게 된 건 전부 내 탓이야. 이진욱이 나를 찾으러 국내까지 올 줄 몰랐어. 게다가 지민을 납치한 것도 예상하지 못했어. 너랑 친해지고 싶은 내 마음은 사치였던 거야. 너한테 유지민은 소중한 가족이잖아.” “민하야, 나한테는 네가 이 세상에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야.” 이때 강시현이 눈썹을 치켜세우더니 유지민을 떠올렸다. “그런데 이진욱은 어떻게 유지민에 대해 알고 있는 거지?” 양민하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 사람은 어린 여자애들이랑 어울리기 좋아했어. 클럽이거나 다른 곳에서 유지민과 알게 되었을 수도 있지. 어린 애들은 원래 그렇잖아.” “그만해.” 강시현이 주먹을 꽉 쥐더니 이를 부득부득 갈았다. “민하야, 유지민의 편을 들어주지 마. 만약 유지민이 클럽에 드나들지 않았다면 이진욱이 너를 찾아오는 일도 없었을 거야.” 강시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유지민을 혼낼 생각이었다. 이때 강시현의 비서 김수호가 들어오더니 다급히 말했다. “강 대표님, 유 팀장님께서 사직서를 내고 출국했어요.” 출국했다는 말에 병실 안은 쥐 죽은 듯 고요해졌다. 강시현이 미간을 찌푸린 채 생각에 잠겼다. 유지민은 어릴 적부터 강시현의 말을 잘 들었고 강시현이 싫어하는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 강시현은 유지민이 평생 곁에 남아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유지민은 아무 말 없이 출국했고 강시현은 배신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양민하가 뭐라고 말했지만 강시현은 여전히 유지민을 생각하고 있었다. 양민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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